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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프랑스

#314.자전거 세계여행 - 반 고흐의 자취가 남아있는 아를 (Feat. France Arles)

by 상실이남집사 2018. 8. 8.





<2018.05.15.>



밤에 비가 또 내렸다.

오늘도 못가는 건가...

싶었는데..

아침이 되고,

9시 30분쯤 되니

파란 하늘이 살짝 보였고,


짝꿍님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지막 추가한 하루는

저렴하게 

잘 쉬게 해주었다.


오랫동안 운영했던

노하우일까...


상황대처도 빨랐고,

유연하게 잘 대처해줘서

고맙게 잘 쉬었다 갑니다.





엑상 프로방스에 3일이나 있었는데,

비때문에 짝꿍님은

시내를 처음 나가본다.


대성당 대려가 주려다가

길을 잃었다.

(이놈의 방향치......하아.....)


오늘은 갈길도 멀고,

하늘도 꾸물거려서

마음이 조급한 짝꿍님.





그래서 살짝만 둘러보고,

라이딩 시작.


도중에 산같은 언덕도

하나 넘어가고,





거의 쉬지않고, 

30km이상을 달렸다.


하늘에 구름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작은 마을의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이제야 마음이 둘다

놓였나보다.


참... 지독하게

우중라이딩을 싫어한다.

크크크





잠시 쉬다가

맥도날드에 잠시 들렀다.

인터넷 세상에도

로그인 할 겸..

잠시 쉬었다 갑시다.





저 아이들...

뭔가 빠졌나보다.


한참을 저렇게 있더니..


인터넷 세상에서

로그아웃하니 사라졌다.





뭐가 빠졌던 걸까나...

(이런거 생각하면 짝꿍님은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방향을 잡고,

앞의 길상태도 확인을 하고,

다시 길로 나섰다.


지옥의 옆바람이 부는

25km정도의 직선코스를

무사히 통과했다.


자꾸 중앙으로 밀어서..

버티느라

체력방전이 심했네.





자전거 길은 보이면 좋고

안보여도 뭐..

딱히 차들이 위헙하지 않고,

길을 잘 나눠주니까

큰 걱정없이 다시 달렸다.





이제는 더위 걱정을

해야하나..

싶을때쯤에 나타난

시원한 가로수길.





아스팔트 아래로

뿌리를 뻣었는지

균열이 생겨있었지만,

그래도

땡볕이 아닌게 어디냐며,

그렇게

슬렁슬렁

라이딩을 이어갔다.




오늘은 마트가 없는길이였는데,

마트가 보여 멈췄지만,

실패.. 너무 비싸다.


오늘은 비상식량으로

캠핑장에서 밥해먹기로하고,

아를에 도착했다.


처음에 도착한 캠핑장.

상태가 엉망인데,

돈도 비싸게 받네..


그래서 

시내쪽에 있는

캠핑장으로 

환불받고

옮겼다.


잘 옮겼네.


밥 후딱해먹고,

후딱자야지.


내일은

고흐의 마지막 2년을

보낸 도시를 

둘러봐야하니까.



<2018.05.16.>





아침 일찍 캠핑장을 나섰다.

(그래봐야 9시에서 10시 사이다.)

독일에서 온 11개월

아들을 대리고 온 자전거 여행자...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의 아내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고,


해변으로 간다고하기에

나는 니스의 해변보다

칸의 해변이 더 좋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서로의 안전한 여행을 빌어주고,

츄스~





아를의 시내에는

고흐가 그랬던 곳에

저렇게 안내가 남아있다.


내가 보고싶었던 풍경.

고흐가 그렸던 노란집.


지금은 그집이 헐리고,

다른 건물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곳임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그 안내판 안의 그림이

남아있었고,


왠지모를 쓸쓸함이 더해져

고흐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다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골목도 뭔가

독특한 벽화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조금씩 많아지는

무슬림 복장들.





아를의 원형경기장에 도착.

날씨도 쨍하고,

그래서 기분도 좋아졌다.





고흐의 발자취.





이 원형 경기장도

고흐의 그림으로

남아있었다.



.

.

.




아를 원형 경기장 뒷쪽에 있는

로마시대의 고대극장도

창넘어로 구경하고,

(입장료 9유로라....2018.05.)





뒷쪽의 공원도 살짝

스쳐서 둘러봤다.



가고픈 곳은 더 있었지만,

이제 마지막으로

구경하고 아를을 떠나야지.

모든걸 다 볼수는 없으니까.





프로방스 지방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





세인트 트로핌 성당이다.





정문의 입구 윗쪽에는

최후의 심판을 하는

그리스도 주위에 4복음서의

저자를 상징하는

마테오(천사), 마르코(사자), 루카(황소), 요한(독수리)의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





복원한 부분도 보이고,

원래부터 있던 부분들도 보이고..

정교하게 잘 새겨넣어져 있었다.





교회안도 일부는

볼수 있게 

무료개방되어 있었고,





덕분에 천천히 잘 둘러보았다.





아를의 랜드마크인 레퓌블리크 광장.





따뜻한 햇살아래에서

기다리던 짝꿍님.





호텔 건물도 뭐가 있는지

눈에도 잘 띄었고,

많은 관광객들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투어 가이드가 설명도 하던데..





이제 따사로워졌으니,

다시 옷을 벗고,





아를을 떠나서

님으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차가 다니는

다리 아래에

이렇게 자전거와 

보행자 길을

만들어 놨다.


이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님을 향해 달리다가

발견한 ALDI.

모든게 반짝거리는 것을 보니까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네.


이곳에서 오늘 저녁꺼리를

보충했고,

님으로~





님쪽에는 이상하게 캠핑장이 없었다.

아래쪽으로 7km정도 떨어진 곳 빼고는...


비싼 캠핑장이였는데..

캠핑장 오너의 적극적인 도움과

스타크래프트의 나라에서 온

나에게 말을 걸어온 직원.


영어로 대화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콜라한잔 마시던...

크크크크


캠핑장 오너 배려 덕분에

데크위에 텐트를 펼 수 있었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자갈밭에 누웠다가

그라운드 시트가

망가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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