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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프랑스

#316.자전거 세계여행 - 몽펠리에 시티투어. (Feat. 자전거 여행은 혼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by 상실이남집사 2018. 8. 15.




<2018.05.19.>





멍똥에서 다음으로

지붕아래에서 잠을 잤다.


오랜만에 푹 잠든 느낌.


바르셀로나와 지로나는

자전거를 두고,

다녀오기로 했고,


다행히 호스트 한명이

짐을 보관해 준다고 해서,


그녀가 편한 시간에 그녀의 집을

방문을 했고,


약간의 담소를 나누고,

다녀와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남은 시간은 몽펠리에 관광.


마음의 걱정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나니

몽펠리에는 한없이 평화로운 곳이되었다.





Eglise Saint-Roch.





우리가 지나는 시간에

결혼식이 진행되었었나보다.





많은 하객들이

결혼한 커플을 

축하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가?

뭔가 퍼레이드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쪽 전통의상인가 싶었는데,





이건 네델란드 의상 아닌가...??





춤을 추며 지나가는 분들고 계시고,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었따.





오랜만에 자전거에

내려와서 편안하게

시내 관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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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아니겠지??




프랑스의 도심을 지나다보면

저렇게 진짜가 아닌

창문 그림과 벽화가 상당히 많다.


아마도 건물을 새로올리는게 힘드니까.

저쪽 창을 막고,

내부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본다.


삭막한 벽보다는

좋아보이긴 하는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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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보관해준 호스트가 추천해준

초코 크로와상이 맛있다는 빵집에

들러봤는데...





아침에만 가야 먹을 수 있다고 했는데..

다른빵은 있었고,

역시나 크로와상은 없었다.


스페인 다녀와서 먹어봐야지~

현지인 추천집이니까.





이제 숙박을 제공해준 Rob의 집으로 가려다가

개선문이 근처에 있다는 짝꿍님의 말에

개선문으로 이동했다.


루이 14세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는 몽펠리에의 개선문.





트램이 움직이길 기다리는

자동차.





개선문앞에 있는 공원에 가니

무료 시음행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한캔씩 시원하게 마셨다.

흐흐흐





세르비야의 수도교는

이번 여행으로 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몽펠리에에서

생끌레망 수로교를 봤다.





약간의 계산된 각도로 마실물을

공급하는 과학의 수로교.


뭐... 언젠가는 아니면

다음생에는 볼 수 있겠지.


욕심부린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가로질렀던 공원을

다시 가로질러서

들어왔던 입구로 나갔다.





요쪽이 앞모습이였군.





몽펠리에 대성당.

그리고 그 옆 건물은 의대 건물이다.


1180년 설립된 의과대학은 프랑스에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최로로 발표된 졸업식이

몽펠리에 의대 졸업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유학을 많이 오는건가...





몽펠리에 대성당.

입장료는 없었고,

고딕양식의 성당을

조용한 가운데

감상할 수 있었다.


난 저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정말 궁금하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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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동상도 하나보고..





언덕 위에서 몽펠리에의 전경을 바라보며,

몽펠리에의 시티 투어를 마쳤다.


의대를 다니는 호스트의 조언은

신발부터 시작되었다.

신발을 바꿔줘야 할 시기가

지난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륙이 바뀔 때마다 항상 신발을

바꿔줬었는데..

어쩌다보니 유럽에 오면서는

미쳐 신경을 쓰지 못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다른 게스트 2명을 기다렸고,

하루에 100km는 우습게 탄다는

몬스터 라이더 커플...;;;


우리는 이따금 년중행사로 그렇게 타는데...;;


내일은 자전거 놓고,

버스타고,

바르셀로나로 간다.


오래전 친구도 만날겸.

사실 친구 만나는게 더 크다.

크크크



여행은 혼자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처럼 하는 자전거 여행은

절대로 혼자서 지속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세삼스럽게 느낀 하루였다.


내 짐을 보관해주고,

우리에게 숙박을 무료로 제공을 해주고,

그 안에서 사람과의 만남이 있고,

그 만남속에서 나와 다른 삶을 보고,

그 삶을 통해서 내 삶이 변화한다.


좋을때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장기여행을 하면

슬럼프도 한번씩 오고,

몸이 불편해지면 여행을 왜 떠났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되는 요즘이였는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그래서 이렇게 힘들지만,

즐겁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가깝게는 가족들,

까다로운 냥이인 상실이를 보살펴 주었던 고마운 분.

그리고 

그 상실이를 이어받아 준 방랑부부님.


같은 여행자지만 많이 의지되었던 역마살부부님,

항상 즐겁게 웃으며 여행하는 쏜초와 동그리 부부님.

우리를 호스트해줬던 수많은 웜샤워 호스트들,

길거리에서 도움의 손길에 흥쾌히 도와주던

수많은 사람들.


나도 그렇게 조금은 성장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살아왔던 정 반대의 삶을

여행을 하면서 지속하고 있다.


내일은 바르셀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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