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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스페인

#318.자전거 세계여행 -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서 II (Feat.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가우디)

by 상실이남집사 2018. 8. 20.





<2018.05.21.>





오늘부터 본격적인 바르셀로나 투어.

동선을 짜보면 그렇게 많이 걷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밀집되어 있는 관광지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산 하우메 광장.

까탈루냐 자치정부 청사다.


독립을 선언하던 그곳인데...

어떻게든 잘 풀리겠지..?


축구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라면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왜 그렇게 앙숙이 되어야 하는지..


두팀의 매치는

말 그대로 총없는 전쟁.


그런데.. 왜 선수들은

외국선수들이 뛰는걸까?

용병인건가........;;





잠시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구경을 했고,

비스베 거리에 들어왔고,


바르셀로나의 상징 중 하나라는

가우디의 제자가 설계했다고 구글이 알려주는

그곳을 지났다.





참.. 섬세하게 잘 만들어 놨는데..

저 그물이 아쉽다.

(비둘기들 앉지 못하게 하려고 해놓은 그물인데..

예전 중세시대에도 저게 필요했을까나...)





오랜만에 뚜벅이 관광객 모드.





바로 이 다리를 말하는 것인데..





베니스에 있는 탄식의 다리를

본뜬 것이라고 하는데..


베니스는 안가봐서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정교한 맞춤이나

모든 모양들이

조화롭게 

잘 꾸며져 있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슬렁슬렁 걸어서

찾아간 다음 장소는

바르셀로나 대성당.





150년만에 완공된 까딸루냐 고딕양식의 성당이라고 한다.

원래는 입장료가 있는 대성당이지만

우리는 운이 좋은 건지...

월요일이지만 성령강림절이라는 휴일 덕분에

그냥 줄 조금 서서 들어갔다.





모든 천장이 높고

그렇게 화려하진 않지만

통일감 넘치는 디자인과

정형화 되어 있는 색상으로

지금까지 봐왔던 성당중에

가장 멋진 성당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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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켠에는

화려함이 극에 이루는

사치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규모가 아주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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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쪽을 한참 구경하고나서

뒷뜰이라고 해야하나?


그곳을 통해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짝꿍님이 혼자만 나오게

찍어주길 바랬던..





B A R C L R O N A.


관광지 한복판이라 힘듭니다요~;;





원래는 바깥 먼저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줄서다보니 거꾸로 되었네.

흐흐흐





밖에서 바라봐도

어느 한곳 예사로운 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대칭에다가

빽빽한 조각들.





점심은 KFC에서 냠냠하고,

까딸루냐 광장을 찾아왔다.


여기 왜 유명한거임?;;

덥고 비둘기 많고;;;

소지품 조심해야 하고;;





짝꿍님이 한수 가르쳐 주셨는데..

모든 신들의 조각상이

모여있는 광장이라고 알려주셨다.

헤라클레스, 아테네., 제우스 등등..





이제 슬슬 가우디를 

만나보러 움직였다.


그냥 흔한 고딕양식의 집.





이 건물이 까사 바트요.

카우디의 작품이며,

바깥의 모양이 뼈모양이라고 해서

뼈다귀집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그냥 사람 많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거의 99% 가우디 작품의 집들이였다.


역시...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먹여살리는 곳.





고딕양식이 판을 치던 그 때.

부자들은 집을 독특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에

심취되어 있던 시절,

이 바트요 옆에 있는 아메트예르보다

더 독특하고 멋진 집을 가지고 싶었던

집주인이 가우디에게 부탁해서

만들어진 집이 카사 바트요다.


직선이 넘처나던 시대에

곡선으로..

타일의 완벽한 사각형에 심취해 있던

그 때 타일을 부셔서 붙이는 기법을

참.. 대단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고

건물을 바라봤다.





그런데 이 Love는 왜 여기있는 거임??!!!

한참 줄을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O에 있는 저분...

끝까지 안비키시더란...

우리 줄서서 찍은건데...


그렇게 일단 바깥구경만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





다음으로 도착한 카사 밀라.

밀라 가문에서 가우디에게 의뢰한 아파트.


멋진집이 탄생하길 바라며,

맞기고 나갔더니 

집이 이렇게 지어져있었고,

그간 돌아다니며 

구입한 가구들을

넣으려고하니 

안쪽도 곡선들 천지라

가구까지 다시 주문제작을 

해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우디는 이 바깥쪽에

성경에 나오는 모든 성인들의

조각을 넣고 싶었는데,


주인의 만류와 종교적인 억압이 있던 시절이라

법정 다툼까지 벌여가며 저항했지만,

가우디의 목적은 이루지 못했고,


그래서 자세히 보면

성인들의 이름만 곳곳에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일이 있은 후,

자기가 집을 마음대로 만들지 못해서

다시는 개인의뢰는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우디에 의해 지어진 카사 밀라는

분양이 되지 않아서, 아주 헐값에 팔았는데,

지금은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는 

최고의 명소중에 한곳이 되었다.


그나저나 자전거길 참 훌룡하다.

아쉽네..

꼭 이런 곳에는 자전거를

가져오지 않는단 말이야;;





오늘은 들어갈 것 아니니까~

밖에서만 슬쩍 입구쪽을 바라봤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흐흐흐





반질반질한 벽이 아닌

무언가 자연스럽게 쪼아져있는 듯한 

카사 밀라의 벽.


디테일 쩌는 그분의 작품 다웠다.





가우디의 마지막 미완의 작품을

보려고 조금 멀리 걸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소개로 더더욱 빠르게 유명해진

가우디의 마지막 미완의 작품.


사그라다 파밀리아.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다.





뭔가 압도적인 스케일이라던가..

그런 느낌은 

처음에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 가까이 다가가보니

역시.. 디테일 쩌는 가우디님의

작품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


정말 많은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구나...

가방을 조심하자꾸나~





내일 들어가 볼꺼니까~

오늘은 가우디가

건축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려만든 그 앞 공원으로

이동했고,

여기가 전체적으로 바라보기는

좋은 곳이였다.


사진찍기도 좋고~





잠시 공원에서 쉬었다가

왔던길을 돌아면서

다시한번 바라봤다.


영생의 나무가 

유독 눈에 띄는 시간인가보다.





고난의 피사드도 모양을 갖춰가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공간이다.


워낙 탄생의 피사드가 유명하기에.





영광의 피사드쯤?에서

인증샷을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그전에 마트들 들러서

저녁꺼리랑 아침꺼리 사려고 갔는데...


아...........

관광지여도 칼같이 주말은 쉬는구나....;;

다행히 아시안 마켓하나 찾아서

라면 몇봉지 샀다.;;





그리고 립셉션에 이야기해서

전기포트 받아와서

그걸로 뽀그리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뽀그리라니..........;;

이런게 여행이고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크크크


이제 호텔생활은 끝났고,

호스텔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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