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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프랑스

#327.자전거 세계여행 - 오랜만에 동행 라이딩!! (Feat.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는 것 같다.)

by 상실이남집사 2018. 9. 10.




<2018.06.02.>






조용한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아침.


다시 시작되는 

자전거 여행을 느꼈다.


다 말리고 떠나야 하니까..

옆집 프랑스 커플의

경로에 대한 조언도 받고,


독일인 할아버지의

응원도 받고,


천천히, 

천천히 움직였다.





WiFi 잘되는 립셉션 근처에서

경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초반에 구글이 비포장길을

살짝~ 안내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이제는 그러려니....)

잘 통과한 다음~


한적한 도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어제 만났던 케서린은

얼마나 앞에서

달리고 있을까나?





다리가 하나뿐인 곳에 왔는데..

공사중.......


다행히 공사장에

일하는 청년들이

자전거는 밀고가면

건너갈 수 있다고

문을 열어줬다.





영혼이 반쯤 나간 짝꿍님도

무사히 공사중인 다리를

자전거를 밀며 건넜다.





오늘도 참 버라이어티한

라이딩이 이어지고 있네.


일부 구간은 저렇게

콘크리트로 마감되어 있었고,

일부 구간은 철근만 깔려있었다.





차들은 돌아가세요~

무사히 자전거 타고

잘 건넜습니다!!





자전거 달리는 도중에

보인 휴게시설이 있던 곳을 발견!!

유럽오니까 이런거 참 찾기 힘드네;


보였으니까~

조금은 이르지만 

점심을 해결했다.





다시 이어지는

꿀렁꿀렁 라이딩!!


누가 유로벨로는

평지라고 했던가..-_-...





일단 달리다가 이번엔

길 건너야 하는 줄 알고

다리 건넜는데...


다시 돌아왔다.

크크크





다시 시작되는 

자전거 전용길이다.


달리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한 자전거 길.


캐서린은 제네바 도착했겠지?

라고 짝꿍이랑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캐서린이 나타났다.

크크크크

어제 그냥 같이 쉬고,

오늘 같이 타지 그랬니?

크크크


얼마나 외로웠으면,

1km정도 전에 우리를 발견하고,

되돌아왔다.





그렇게 시작된 동행라이딩~

일단 제네바까지는

비슷하게 갈 것 같은데?


우리는 

이틀에 나눠갈 생각이고,

캐서린은 하루에 가야하고~


뭐~

그냥 가보는거야~





다행히 속도가 

비슷하게 맞는다.


달리면서 이야기도 하고,

저기 이쁘다고 

알려주기도 하고,


서로 사진찍고 찍히고

크크크





갈림길이 나타났다.

잠시 길확인 한번 더.


롤러 대회가 열린다고??

7시부터 14시까지??

이거 내일하는 건가...





다시 만나서 반가워~

잠시 목축이고

다시 라이딩 시작~





왜.......

항상 멋진 곳은

산꼭대기에 있는 것인가...


힘겹게 올라왔다.

아우.....

죽을뻔....;;

아직도 몸이 

올라오지 않았나보다.


캐서린은 참 사뿐사뿐 잘탄다.

부럽군.





힘들게 올라왔다가

짝꿍님도 도착.


조금 더 쉬었다가

신나는 다운힐~





먼저가서 오랜만에

사진도 한장 남기고~





너도 남기자~

그렇게 즐겁게

웃으며,

때로는 조용히

라이딩을 이어갔고,


이제는 숙소를 잡을 시간.

캠핑장에서

사이트를 

쉐어하기로 했고,


프랑스어를 쓰는

캐서린 덕분에

쉽게 편하게

캠핑장 요금을 냈다.





집 다 만들고,

(좋은 자리 찾았었는데..

거기는 전기자리라고...

돈 더내라고해서 옮김.)


30분 무료 Wifi를 즐기러 왔는데..

이거.. 사이트당 1장 준다고..-_-...


캐서린의 프랑스어 

능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짝꿍님만 

WiFi 이용했을텐데..





덕분에 3명이서 사이좋게

30분씩 Wifi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아놔........

노을이 아름다울 시간이네.


두 여성분들 사진도

하나 남겨주고


웜샤워 호스트 컨텍했는데,

캐서린과 같은 곳에서

오라고 연락이 왔다!!


내일 짤없이 같이 타야겠네

크크크




그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호수를 바라보았다.


저녁밥을 만들다가

캐서린에게 물어봤다.


프랑스어 엄청 잘하더라고

리나에게 들었다고,


그랬더니 퀘벡은 좀 특별해서

프랑스어가 통용언어고,

영어는 두번째라고...


아.....그래서 두 언어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기 프랑스어는 프랑스랑은

억양이 다르단다.


그래서 말은 통하는데,

아마도 이쪽 프랑스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사투리 같다고

느낄꺼라는 이야기도 해줬다.


오랜만에 동행라이딩~

길게는 못갈 것 같지만 뭐.


그래도 즐겁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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