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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스위스

#329.자전거 세계여행 - 사람이 좋았던 도시 제네바. (Feat. 우리의 일정은 어디로?)

by 상실이남집사 2018. 9. 14.




<2018.06.04.>





오늘까지 같이 있으면,

맛있는 한국요리 만들어 줄께~

이건 안매워~


어제 그렇게 꼬셨는데,

캐서린은 어제 늦은 시간까지

호스트와 

경로 및 날씨를 체크했고,

오늘 떠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일단 WiFi 사용이 필요하고,

도시의 관광정보를 알아야하니까.





어제 닫았던 곳에 

다시 왔다아~


우리는 

그냥 가볍게 왔고,


캐서린은 

짐 다 싸가지고 왔다.





나는 오늘도 자전거 지킴이~

이럴꺼면 열쇠 왜 가지고왔나..

싶을때도 있긴하다.

크크크





우리는 이것저것

처리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캐서린과 여행자센터에서

작별을 했다.


'한국에 오게되면 꼭 연락해~'


'우리도 퀘백가면 연락할께~

남은 여행 안전하게 타고~'


캐서린이야 워낙 스마트하게

자전거 잘 타니까~


그래도 마음씀씀이도 좋고,

나이는 어리지만

이야기도 잘통했다.


무사히 즐겁게

안전하게 여행마치고,

캐나다로 돌아가길.





캐서린은 그렇게 떠나갔고,

우리는 한참을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프랑크푸르트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플릭스버스가

자꾸 우리카드를 거부해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결국은 페이팔로 결제완료!!)





제네바가 유명한 이유는

종교개혁이 시작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연대별 주요 업적을 쌓은

사람들의 일대기가

적혀있었다.





우리는 흔히들

정치와 종교와 

물을 비교하곤 한다.


흐르지 않으면 탁해지고,

결국은 본질이 변하는...





그래도 

저런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은 

지켜진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종교 개혁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생 피에르 성당으로 향했다.





카톨릭 교회였지만,

종교개혁으로 인해서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바뀌어졌다고 한다.





교회에 교회가 또

지어진 형태의 건물로,

이곳에서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앞쪽 건물과

뒷쪽에 있는 건물의

양식이 많이 다르다.





시간에 쫓기며 구경하는 건

또 오랜만인거 같다.





그래도 

들어는 가봐야겠지?

카톨릭 성당으로 들어갔다.





성당의 내부는

고딕양식을 바탕으로 한

성당의 모습이였다.








생 피에르성당의 핵심은

프로테스탄트 교회라고 

나는 생각한다.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칼뱅이 신학을 강의했다고

전해지는 작은 예배당이다.





그렇게 성당을 살짝 둘러보고

짝꿍님이 기다리는 밖으로 나왔다.





이제 호스트의 집으로

돌아갑시다~

오늘 저녁 만들어야 하니까요~





가는길에 다행히 비는

많이 오지 않았고,


슈퍼마켓에 들러서

필요한 식자재를 조금 샀는데...


아..........

물가 어마어마하구나..;;


어제 캐서린이 마트갔을 때

둘러봤는데...

역시나네....


이래서 유럽사람들이

스위스 비싸다 비싸다 하나보다.


초코렛만 싸다 -ㅂ-..





호스트 아흐아나와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다행히 늦지 않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자장면~


식사를 마치고,

아흐아나는 댄스교실로,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셨고,


이후에 돌아온 아흐아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가족이야기.

그리고 

곧 있을 이사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 우리의 여행이야기 등등.

많은 조언과 고마운 말들.


버스타고 빠져나가는 것을

우리보다 더 아쉬워해줬다.


저희도 멋진 마당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요.


'그래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의 멋진 정원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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