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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스위스

#330.자전거 세계여행 - 다음에 또 만나자 스위스 (Feat. 독일로 장거리 버스점프로!!)

by 상실이남집사 2018. 9. 17.




<2018.06.05.>





독일(프랑크푸르트)로 

버스점프 예약을 완료했고,

긴긴밤이였다.


아쉽지만,

다음을 생각해야겠다.


아침을 아흐아나가 만들어줬고,

후다닥 먹고,

움직이는데...

카라멜이 자전거 앞에 앉는다.

조심히 가라는 것처럼.


'너도 건강하게 10년만 더 살아.'

귀도 잘 안들리고,

눈도 잘 안보인다.

냄새로 익숙한 장소로

조심조심 움직이는

18년차 고냥님.


상실이도 언젠가

저렇게 느려지겠지.

가벼워질 것이고..


아흐아나와 

작별인사를 하고,


버스타기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제네바를 구경하다가

가기로 했다.





제네바에 있는 UN본부.

중국인 관광객과 인도인 관광객이

동시에 몰려왔다.

크크크크





막.. 도착했을때는

한산한게 좋았는데...


일단 관광버스가

빠질때까지 기다렸다.





지뢰에 의한 희생자를 상징하고

추모하는 다리가 부러진 의자.





이제 좀 사람이 빠졌네.

짝꿍님의 설명에 의하면

스위스가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중립적인 성향의 곳이라서

이곳에 UN이 있는 거라고 알려줬다.





우리도 UN가입국이니까...





저기에 있네.

태극기.


이제는 사람사는 나라로

조금은 움직이고 있을까.



.

.

.

.

.

.

.

.

.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구글의 위치설명이 있는

간디동상.


간디가 평화의 상징인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스위스 돈으로 9프랑.


딱히 공원안 들어가도 되니까

주변 한바퀴돌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자전거 길이 참 잘되어있고,

신호등도 있다.


법이 있으니,

규칙만 지키면 차량들도

뭐라하는 것도 없고,


자전거가 생활인 환경과

자전거가 레져인 환경.

확실히 다르다.





독일의 대표마트 LIDL.

버스에서 먹을 것 사러

짝꿍님이 들어갔는데...


마트앞에 홈리스가 있네.

처음 봤다. 제네바에서.





자전거 지키며 둘러보는데,

홈리스도 슈퍼들어가서

탄산음료 캔 하나

사먹더라는...


우리도 비싸서 못사먹는데..

누가 홈리스일까나..

크크크





간단하게 주전부리 쇼핑을 하고,

터미널 근처의 공원에 자리잡았다.


짝꿍님은 

다른 마트에 

다녀온다고

움직였고,


자전거 지키며,

공원 한가하니 좋다.





훈제닭 반마린데 5.85프랑이라고

오호호!!!!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구입해 왔다고

맛있게 잘 먹고,


조금 쉬었다가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버스....

플릭스 버스가 안온다.

연착의 아이콘인건가....


50분을 연착하고

버스가 왔고,

자전거 렉은 없었지만

넓은 화물칸 덕분에

자전거 분해없이

화물칸에 넣었다.





로잔 버스터미널에서 

20분정도 쉬고

출발한다고 했다.

벌판이고, 외각인데...


여기까지 

버스타러 오는건가..





시간이 지났고,

다시 버스는 출발했는데..


화장실간 짝꿍님이

아직 오지 않았다.


버스기사에게 말은 안통하지만,

영어로 이야기했고,


다행히 짝꿍님이 왔다.

휴우.....





눈으로만 이렇게 보고 지나가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짝꿍님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니까.





취리히 버스터미널 도착.

여기서도 사람들이

타고 내리고..


이렇게 스위스 주요도시를

다 들러보네.

흐흐흐





드라이버는 독일어만 되고,

중간에 통역해준

프랑스 청년.


카메라 한번 찍게해줬고,

사진 줬더니,

연신 고맙다고...


뭐가...??

우리가 더 고맙지~

덕분에 편하게 이야기했는데.





이제는 해가지고

야간주행이 시작되었고,

독일의 슈트트가르트 버스터미널에

새벽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환승은

다행히 한방에 되긴 했는데...

버스에 자전거 렉도 있어서

편안하게 달 수 있었지만,


아마도 연계버스인지라..

색깔다른 버스였다.


오늘은 WiFi 전혀없는 버스라..

참 길고 지루했다.


그리고 독일이라 그런가..

점점 철저해진다.


저울로 무게를 측정했다.

다행히 우리짐은 20kg이

초과되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중국인 관광객 캐리어가

무게가 넘었나보다.


별말없이 프린트되서

코팅된 종이를 보여준다.


이때 나도 살짝 쫄았다.

자전거 패니어 개수가

나는 초과인지라..

-ㅂ-


돈내야겠네...

하고 있었는데,


그냥 하나씩 받아서 넣으면서,


'더 없어?'라고 물어봐주네??

그래서 텐트까지 하나씩 건내줬다.

크크크크


이것도 복불복인가...;;


다행히 추가금없이

버스를 탔고,

새벽에 우리의 목적지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아우.....

장시간 버스점프.

역시나 자전거 여행자는

자전거 타는게

가장 편하다.


이제 신세지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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