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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체코

#336.자전거 세계여행 - 프라하에서 콜린으로 (Feat. 체코 첫 웜샤워)

by 상실이남집사 2018. 10. 3.




<2018.06.22.>





대도시를 빠져나가는 건

이른 아침에 떠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어제밤에 숙소의 WiFi가 고장나서

덕분에 일찍 잠에 들었던 것도 

있지만 말이다.

흐흐





다행히 러쉬아워는 피했나보다.

잘 닦여진 길에서의 라이딩이다.

차들이 우리 뒤를 따라오려면

답답하기도 할텐데

매너있게 잘 비켜가 줬다.





웜샤워도 오라고 했고,

그다지 

멀지 않은 도시인 

콜린으로 간다.


하지만,

하늘이 참...

언제

비가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날씨다.





그나저나 체코는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거 같지는 않은데..

차랑 같이 타면 되는 건가..


표지판도 읽을 줄 몰라서리...

흐음...


길에서 

자전거 타는 

체코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체코말 할 줄 모르니까..

무조건 영어로 들이대기;;


다행히 영어를 하시는 분!!!

(아침부터 운이 참 좋군!!!)


우리의 경로까지 

확인해 주고,

좋은 코스라고 

가도 된다고 알려줬다.


고마워요~

그러면 한번 달려봐야겠다.





뒤에 안 사실이지만,

체코는 자전거 도로가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다니면 안되는 

고속도로 한곳을 제외하면

모두 차량과 공유되는 도로였다.


그리고 

유럽이라 그런지

여전히 드라이버들의

메너는 친절하다.





마을을 지나는길에 발견한 마트.

이곳에서 간단하게 먹을 음식을

구입하고 다시 길로 나섰다.


짝꿍님이 안에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자전거를

지키며 기다리는데,

동양외모는 흔하지 않은지

자꾸들 처다보신다.


돈은 없지만,

저 수상한 사람 아닌데요;;





화장실이 급한 짝꿍님은 잠시

들렀던 고마운 곳.


이제는 비구름이 

뒤에 걸려있다.


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뒷바람이 불어오니..

그걸로 위안삼아 달렸는데..





긴 라이딩 거리에도 

쉬지 못한 짝꿍님이

드디어 폭팔을 했고,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잠시 쉬어갔다.


비가 살짝 흩날렸지만,

다행히 지붕아래였다.





쉬는김에 하늘이

바뀌는 것도 구경하고,

구름이 참 멋지네.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하늘을 참 많이 바라보는 것 같다.


뭐랄까...

주변 풍경이 변하지 않는 구간은

하늘을 보며 달리면

또다른 곳을 달리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그림같은 하늘이다.





비구름이 많이 따라와버려서

앞쪽에는 구름이 잔뜩~

그래도 얼마 안달리면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저건 무엇을 안내하는

표지판일까나...?





다시 달리자.

지금은 달리는 거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까.


그래도 주변의 풍경은 

둘러보면서 가야지~


전형적인 농촌풍경.





그리고 가끔 저렇게 나타나는

벙커(?)도 보이고..


저거... 지금도 사용하려나...





구름과 함께 

콜린에 도착했다.


웜샤워 호스트는

오후에 오라고 했으니까..

대략 시간이 조금 남았고,


그래서 콜린의 

중앙 광장으로

이동했다.


하늘만 좀 도와 줬으면

더 좋았을 법한 곳이다.





그래도 

비가 안오는게 어디냐~

바람이 불어서 

조금 쌀쌀하긴 하네.





한쪽에는 이렇게

작은 시장도 열렸다.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고..

날씨 좋았으면

사람들이 더 많았겠지?



.

.

.

.

.

.



참 조화롭다라고 해야할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 광장이였다.





그리고 콜린의 교회로 찾아갔다.

오르막을 오르고 올라서 왔는데..





내부는 공사중이라;;

밖에서만 구경을 마치고,

웜샤워 집으로 이동.


오늘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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