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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세르비아

#361. 자전거 세계여행 - 베오그라드 관광하기 (Feat. ver.게으른 자전거 여행자)

by 상실이남집사 2018. 12. 3.




<2018.07.28.>





이 숙소의 최대 단점은

TV가 브라운관 TV라는 점이 참 아쉽다.

흐흐흐

뭐 모든게 다 좋을수는 없으니까.

김과장 살짝 한번 더 다시봐주고





이제 수다에 치쳐가서

조금은 늦은 아침을 먹었다.


수다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힘든 거 같다.

흐흐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베오그라드 

관광모드로 나섰다.


처음에는 

우리둘만 가려고 

했었는데,





철홍씨와 현정씨도

지금까지 관광지 안다녔다며,

같이가자고해서

오늘도 4명이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저 트렘을 한번 타볼 수 있을까??

오늘 타볼 수 있을라나...

(이왕이면 새거 타고 싶은데..)





점심은 먹고 

이동하기로 했으니까~


저번에 

맛있다고 소개받은

중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





밥의 양과 반찬의 가지수로

가격이 정해지는 시스템이였다.


다행히 

먼저 경험해준

철홍씨와 현정씨 덕분에

편안하게 

주문을 완료했다.





유후~ 

베오그라드에서

처음으로 

하는 외식이다.





야외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행을 가기 전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을 짓인데..

조금씩은 변하고 있나보다.


그건 그거고~

잘 먹겠습니다!!!


밥 잘 먹고 

트렘을 타볼까 하고,

가격을 현정씨와 짝꿍님이 

물어봤더니

비싸네??


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공돌이라면 알고 있을

교류전력의 아버지라 불리는

니콜라 테슬라 박물관.


왜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에 

그의 박물관과 함께

유골함이 있는지는

조금만 찾아보면

나오는 내용이니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걸로.





그런데 여기 시스템이 좀 그렇다.

워낙 작은 박물관인데,

표는 사람을 박물관 안에 넣고,

구매를 하게 해놓았다.


그것도 

정해진 관람시간

15분전부터나 

박물관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앞에서

줄을 만들어 서서

뙤약볕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차라리 표를 미리 팔지..





일단 길건너 그늘에서 기다리다가

짝꿍님과 나 그리고 철홍씨는

구경하러 들어가고,





현정씨는 관심이 없어서

우리가 관람할 동안

구경하다가 근처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까지 입장하고,

두명 더 들어왔나..

그리고는 다음순서.....


뒤에 빡치는 몇몇 

관광객들이

문너머로 보였다.


저봐...

시스템 이상해.


don't forget to never grow up.

'어른이 되는 것을 잊지 말자.'정도 

되는건가??





안에 들어가서 이제는

티켓을 구매할 차례인데..

그냥 가이드 설명 듣는걸로 해야

그나마 이공간에 온 목적이

성립하는 것 같다.





일단 상영실에 먼저 들어가면,

담당 가이드가 나와서

테슬라의 일대기에 대한

비디오를 켜주고,

그가 만들고 실험했던

여러 전자 장치들을

시현해주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그의 일대기는 뭐...

워낙 잘 알고 있기도 하고,

딱히 관심도 크게 없어서...


내가 가장 

보고싶었던 

테슬라의 장비.

무선 전류 송전 시스템이다.


전자 코일의 위상차를 이용해서

전력이 필요한 곳으로

전기를 송전하는 시스템.


이걸 그 당시에 생각해 냈고,

시현까지 완료했으며,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엄청난 굉음과 함께

시현을 3회 보여줬고,

현광등에 불이 번쩍번쩍

잘 들어왔었다.

크크크





유고 시절이였고,

베오그라드는 수도였으니까..

아마도 이 유골함이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사회적 배경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금속 구형의 유골함이라...

독트하기도 하고,

그 답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우리가 쓰는

교류전력의 모터 기본형.





지금은 

이 모델을 개량해서


소음도 좀 잡고,

출력도 좀 높이고,

단가도 낯춰서 

사용되고 있는

모터제품의 

원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





테슬라의 달걀이라고 불리는

달걀도 회전운동을 하게 만들었던

위상차를 이용한

테슬라의 달걀판(?)





그때에는 

무선 송전시설이

백혈병을 만드는 것을 

몰랐겠지만,


자신이 꿈꾸던,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게끔

시제품을 만들려고 했었는데..


투자를 했던 모건가가

이득이 발생하지 않은 것을 알고,

추가로 투자하지 않아서

완성되지 못하고,

그치고 말았다.


그전에 뻘짓만 하지 않고,

화재만 발생하지 않았어도,

투자받지 않고

완성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지금의

유선 송전 시스템이

아니라 많은 부분이

바꼈을 것 같은데..

이부분은 공돌이로써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흐흐



대략 40km까지는

성공했다고 하던데..


아마..

교류에 대한 특허를

무상으로 풀어버리지 않았다면,

자금이 부족할 일은 없었겠지..


그랬다면,

지금처럼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더 없었을라나??





요거는 현재의 무선통신 기술의 시초가

되는 장비들이다.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서

멀리 떨어져있는 보트를

조정하는 것인데,


현재 우리가 쓰는 

WiFi, Bluetooth 등등의

무선 통신기술의 

바탕이 된 

기술이다.





나이아가라 폭포 아래에

교류모터를 넣고,

수력발전을 하게 하고,


이 양반의 일대기를 읽다보면,

외계인인가??

싶을 정도로 대단한 업적들이 많다.


그 당시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의 엔진 구조와 선형에

대한 연구도 했었다고 하니..

뭐....





그렇게 한쪽에는

업적에 대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었고,


한쪽에는 그가

평소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저분은 키도 컸네...

쳇...





오스만 제국 때 테어나서

미국으로 국적을 바꿨지만,

최종 총착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향인 

세르비아로 돌아온 테슬라.

(부모님 고향은 여러가지로 복잡하다.

그때는 분할되지 않은 제국이였지만,

지금은 다 분할되어져 버렸기에.)


모든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무료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그의 꿈.


나같은 범인은 

생각도 하지 못할

꿈이였고,





아쉽게도 그가 존경하던 

에디슨은

그가 원하던 

우상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는

그의 꿈을 위해서

노력했고,

내 생각에는 반은 성공하지

않았나.. 싶다.

(전세계가 테슬라의 교류전력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니까.)





공대생인 나에게는

정말 흥미진진한 공간이였는데,

철홍씨와 짝꿍님께는

미안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흐흐흐





이분이 결혼을 하고,

가정이 있었고,

그의 후손이 남아 있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박물관을 나왔다.





여전히 덥고,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네.


그래도 

나는 500디나르

(2018년 7월 기준)가

아깝지 않았다.





잠시 떨어졌던 현정씨와

합류를 했고,


이제는 정교회 성당을

보러 가기로~





구형 트렘과 신형트렘이

한공간에 달리고 있네.

나같으면 뒤에꺼 탈꺼 같다.

크크크





저 건너편에 보이는 

성마르카 교회(세인트 교회)





여기서 철홍씨 덕분에

커플샷도 남겼다.


'고마워요~'





앞에서는 축하할 일이 있었나?

즐거운 음악과 함께

관련된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었다.





저 왼쪽에 있는

두분이 아마도 축하받을

분들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역시 정교회답게





의자하나 없이 뻥~

뚫려있다.





화려한 황금 모자이크.

그리고 중아에 있는

12사도와 함께하는

최후의 만찬.



.

.

.

.

.

.

.

.

.



화려한 정교회를 

잘 둘러보고

나오는 길인데..

저분들 

아직도 

즐기고 계시네.

흐흐흐





이제 숙소로 돌아갑시다~

적당히 구경도 했고,

적당히 걷기도 했고..


짝꿍님이 잠시 다른거

구경하러 간 사이에

고마운 두분을 담아봤다.


뒤에 오랜만에 보는

베네통이 보이기도 했고

크크크





저녁은 된장찌개와

삼겹살 오븐구이와

상추쌈과 양파 겉절이!!


이거 거의 그냥 한국이다.

자전거 여행자는

일허게 잘 먹고 다닙니다.


누가 라면 같은거 먹나요~

그런거 먹고는 힘없어서

못달립니닷.

크크크





오늘도 거하게 저녁먹고,

그때 받은 

구호물품도 노나먹고,

정산을 하자고 했더니..


어제 우리가 중복이라고

음식 쏜다 했더니,

바로 따라한다.

크크크크


고마워요~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쉼이

즐거움도 함께 가득차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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