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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터키

#391. 자전거 세계여행 - 고맙습니다. 아쉬누 가족여러분, 안녕 터키

by 상실이남집사 2019. 2. 1.





<2018.09.17.>





오랜만에 맘편하게 잘 잤다.

이제는 터키도 에어컨을 켜는 것이 슬슬 추워지는 계절이 오고있나보다.

밤에 에어컨때문에 이불속으로 더 많이 들어갔으니까 말이다.


짝꿍님은 구글이 알려주는 버스정거장으로

필요한 한식의 재료를가지고 함께 걸어왔다.





버스를 탔고, 버스카드를 찍으려고하는데, 

버스기사가 그냥 들어가라는 제스쳐를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버스카드를 찍지않고 그냥 이야기하고 타네???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우리는 무료로 아쉬누와 만나기로한 쇼핑몰 앞까지

무사히 안전하게 잘 도착할 수 있었다.


뭐지?? 

어제 돈 삥뜯긴거 보상해주는건가??





뭐.. 아무튼 우리는 잘 내렸고,

쇼핑몰로 들어가서 아쉬누를 기다리기로 했다.





Historia라는 쇼핑몰이군.

들어가는데 간단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역시나 테러가 곳곳에서 많이 일어나는 이스탄불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이제는 그렇게 이해하며 넘어가고 있다.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어느 곳과 비슷한 그런 쇼핑몰의 모습이였고,

아쉬누가 올때까지 나는 한바퀴 돌아봐야지~

짝꿍님은 한자리에서 기다리시기로 했다.





스타벅스가 참 독특한 의자의 컨셉이다.

이탈리아에 스타벅스가 생긴다면, 아마도 이렇게 생기지 않을까.. 싶은 의자구조.





한바퀴 돌고왔더니 짝꿍님과 아쉬누가 만나고 있었다.

그래서 함께 지하의 마켓에 갔는데,

거기에 Kpop에 대한 잡지도 판매를 하고 있다고,

아쉬누가 후다닥~ 뛰어가서 가져와 보여주었다.


필요한 것 조금 사려고 했더니 가격이 비싸네?

그리고 이모님댁 근처에 채소가게가 또 있다고 하네?

그리고 이모님도 만났네?


그렇게 쇼핑몰을 빠져나와서 디저트가게를 먼저 들렀다.

디저트를 먼저 구입하고, 

짝꿍님과 아쉬누는 필요한 채소를 구입하러 가고,

나는 이모님따라서 닭고기 구입하러갔다.





이제 아쉬누의 이모님댁에 방문~

유후훗~





그동안 받은 것이 있으니 열심히 요리했다.

모든게 다 갖춰진 주방에 서는 것도 참 오랜만이였고,

다행히 우리가 만든 음식을 할머님까지 잘 드셔주셨다.





이것저것 이야기도 많이하고,

아쉬누 놀리는 재미도 참 좋았고,

크크크


시간은 조금 오래 걸리긴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셔서 고마운 점심(?)시간이였다.


이모님이 키우시는 냥이가 하나 있었는데,

뚠뚠이인걸 보니까 아쉬누 이모님도 고양이 확대범이셨군요.

크크크크





그리고 이어지는 디저트를 마지막으로

맛있는 한끼가 잘 마쳤습니다.





받은 것에 비하면 정말 얼마안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이 만든다고 이모님은 만드는 것까지 잘 숙지도 하시고,

짝꿍님이 읽어주는 한글 알바펫도 귀담아 들어주시고..

어떻게 보면 자전거로 여행하는 동양인들일뿐인데,

이스탄불에서 많은 친절을 배풀어주신 

아쉬누의 가족이 아마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기가 많이빨리긴 했어~

숙소로 돌아와서 우리는 달걀후라이가 올려져있는 

스파게티 자장면으로 저녁을 먹고,





그래도 한번은 마셔봐야지~했던 

터키의 맥주인 에페스로 한잔으로 오늘의 하루를 닫았다.


내일은 힘 많이써야하는 날이니까~ 일찍 자야지요~



<2018.09.18.>





적당히 눈이떠졌고, 적당히 준비를하고,

탁심광장 지하에 있는 터미널에서

아쉬누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이제는 몇번 타봤다고 슬슬 눈에 익기 시작한다.

흐흐흐





아쉬누의 집으로 향해갈때 나타난 터키쉬 간식집.

아쉬누 아버지가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를 아쉬누에게 들었던 터라..

요것도 몇개 구입해서 갔다.





그리고 도착과 동시에 시작되는 자전거 팩킹작업.

짝꿍님이 보조로 이것저것 도와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메인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라...

이때 아마도 허리를 조금 다친 듯(?)





거의 두대 포장하고 있을때 쯤 아쉬누의 이모님도 방문해주셨고,

아쉬누의 어머님은 우리에게 맛있는 티와 과자를 내어주셨다.

후딱하고 가려고했는데, 또 얻어먹게되었다.

흐흐흐





자전거 포장을 마치고 아쉬누와 함께 

아쉬누가 자주간다는 한식집으로 갔다.


이름은 소풍이라는 곳이였고,

다양하진 않지만, 젖가락이라던가

약간의 한국 식료품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주문을하고 맛있게 냠냠~

왜 그렇게 보는 겁니까 아쉬누양???





아쉬누 덕분에 메뉴고민없이 요즘 전통한식을 흡입(?)중이다.

하늘도 점점 파란색이 진해지는 것을 보니까

이곳도 이젠 겨울이 오려고 하는 것 같다.





그렇게 맛있게 잘 먹고 돌아가는길에 들른 모스크.

지어지지는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이곳에도 하나같이 같은 모양의 모스크는 없는 것 같았다.



.

.

.

.

.

.

.

.

.



이렇게 종교시설을 돌아보면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는데,

역시나 혼자 많은 생각을 많이했다.


그렇게 먼저 모스크를 둘러봤고,

짝꿍님은 아쉬누의 옷을 빌려입고 나중에 다녀왔다.


그러던 중 아쉬누의 아버지가 이곳을 오셨네?

아마도 큰딸이 여기있다고하니 오신듯 했다.


그렇게 아쉬누는 아쉬누 아버지와 함께 차를타고 집으로 향했고,

우리는 버스카드 충전하느라 약간은 다투기도하고

먼길을 걷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충전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갔고,





돌아오는길에 KFC에 들러서 치킨도 사고,

밥에 마요네즈도 좀 뿌리고,

고추절임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에고 허리야... 내일은 좀 쉬어야겠다.

자전거 포장하는 것은 역시나 힘들다.



<2018.09.19.>





카레도 만들고, 고추장을 넣어서 파스타도 볶고,

냄비밥도 하시고...

짝꿍님의 요리가 점점 늘고있다.


덕분에 나는 편하게 냠냠.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꺼리를 구입하러 나가는 짝꿍님을 따라서

밖으로 나섰다.


짝궁님이 구입해오신 밥과 닭가슴살을 파는 노점이다.

이따가 들어오는길에 구입해야지~






그렇게 돌아다니며 구입해온 것으로

맛있고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슬람 문화권에 있어서 그런가...

꼭 라마단같이 저녁을 미친듯이 많이 먹고있군.

크크크크


이것도 한때일테니까.

그냥 즐기기로 했다.



<201809.20.>





가볍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스탄불의 마지막날이다.

이런거 보면 우리들은 숙소가 고정되면

관광은 참 안다니는 것 같다.

흐흐흐


그래도 뭐 아점 맛있게 먹고, 조금 뒹굴거리며 짐정리를 하다가

숙소밖으로 나섰다.

당분간은 마지막 탁심일테니까.





다음에 온다면 저 모스크도 완공되어 있을꺼고,

시간이되면 노래같은 코란도 나오겠지?





축구시즌의 시작인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던 축구팬들도 봤다.





구글맵에 나와있던 초콜렛가게.

저 많은 초콜렛에 하루종일 쌓여지내는 기분은 어떨까...

가격이 비싸서 그저 구경만했다.





오늘은 조금 다르게 탁심광장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입을 했고,

마지막으로 그 닭덥밥(?)을 구입했다.

그나저나 이 총각은 항상 어딘가에서 수다떨다가

우리가 대려와서 밥을 구입한다.

크크크크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숙소앞의 일몰이군.





이스탄불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식사는

도넛이라고 불리는 케밥과 닭가슴살 덥밥.

그리고 홍합밥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내일이면 정말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것일까나..

항상 비행기 티켓팅을 하고, 다음날에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진짜일까... 라는 생각을 먼저하게된다.


정말 떠나는 거겠지?


 

<2018.09.21.>



이른아침 아쉬누의 집으로 향했다.

자전거를 위로 올리고 아쉬누와 아쉬누의 어머니,

그리고 아쉬누의 고양이와 작별인사를 했다.


짝꿍님과 아쉬누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지만,

나는 뭐.. 다시 만날 수 있어!!라는 말을 남기고

아쉬누 아버님 자동차에 우리의 자전거와 짐을 실었다.


아쉬누 아버님은 우선 자기 가게로 가서

거기에 일하는 직원이 우리를 공항에 대려다 줄꺼라고 이야기를 해주셨고,

이스탄불에는 지금 차가 너무 많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Full Cars, Full Cars'


그래서 항상 길이 막히고 그런건가보다.

아쉬누 아버님은 가게에 도착해서 잘가라고 쿨한 인사를 남기고

가게로 들어가셨고, 직원분이 운전을해서 우리를 공항에 내려주었다.





영어가 되었으면 어찌어찌 이야기하며 갔을텐데...

그래도 마지막에 따뜻한 악수한번으로 모든 인사를 대신했다.





조심히 운전해서 돌아가세요.

이스탄불에게 안좋았던 기억은 아마도

아쉬누의 가족들 덕분에 모두 사라지지 싶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이였다.

여기는 카트가 무려 1리라 동전을 넣어야 작동을했는데..

우리는 모든 터키돈을 소모하고 이곳에 도착했...

덕분에 밖에있던 엑스레이는 자전거 박스를 들고 통과시켰고,

그통에 핸드폰이랑 모자랑은 두고갈뻔하고...;;


짝꿍님 덕분에 다시 정신차리고,

초반 엑스레이를 통과한 후 짐지키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나는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아무래도 카트를 가장 많이 버릴 곳은 이곳이지 싶어서였는데,

다행히 적당할 때에 들어가시는 외국인 아주머니에게


'이 카트 내가써도 될까?'라고 물었더니,

자신도 카트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다며,

오히려 고마워하며 카트를 줬다.

크크크크


신나게 카트를 끌고 짝꿍님있는 곳으로 이동했고,

자전거를 카트에 올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저울로 이동해서

무거우면 조금빼고, 가벼우면 조금 더 찔러넣고를 반복해서

자전거 포장을 다시 마쳤다.





길고긴 줄을 서서 티켓팅을 완료했다.

자전거를 넘겼는데, 뒤에 그냥 세워서 놓네??

뭐..어때... 잘만 도착하면 되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크크크크

그래도 자전거 없어지니까 몸이 편해서 좋다.





점심을 공항 한켠에서 냠냠먹고,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는데,

나의 머리스타일을 보더니 이미그레이션직원이

사무라이같다고 이야기를해서 한바탕 웃었다.


그렇게 출국도장을 받았고,

출국장에서도 가장 떨어져있는 곳인지라

걷고 걷고 걸어서 비행기 탑승구까지 향했다.





다행히 짝꿍님이 달고온 쏜초와 동그리님이 주었던 웍도 무사히 통과되었다.

이사진을 본 쏜초는

'역시 패션의 완성은 웍이죠!'라고 답을 주었다.

크크크크





그렇게 수많은 면세점을 지나고 지나서

비행기를 타는 곳에왔더니, 버스를 타라고하네?

타라면 타야죠~





버스를 타고 오랜만에 함께 셀카하나 남겼다.

아마도 이곳에서 찍는 마지막 셀카가 되지 싶어서.

(우리가 나온 이후로 아튀투르크 공항은 폐쇠를하고 신공항을 오픈한다고 했었다.)





버스를 탔더니 공항투어를 시켜주네??





참... 마지막까지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터키의 공항에게 고마움을(?)느꼈다.





우리를 싱가포르까지 대려다줄 비행기에 도착했고,

줄을서서 천천히 탑승을 완료했다.





비록 비지니스는 탈순 없었지만,

그래도 싱가포르항공의 사육시스템(?)은 정말 마음에 들었었으니까

짝꿍님도 군말없이 탑승해주셨다.





우리가 앉은 좌석이 상당히 앞좌석이였는데,

맨 앞좌석에는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타고 있었나보다.

우리에게도 거침없이 중국어로 서비스내용을 말하던 스튜디어스님 덕분에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렇게 심심할 틈없이 맥주도 마시고,





밥도 한끼 먹고,(두끼 먹었는데.. 그 사진은 어디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먹고 TV보고 먹고 TV보고

잠깐 졸다가 또 먹고 TV보고 하다보니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중에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외국인을 위한 이미그레이션카드도 나눠줬지만,

우리는 필요없으니까.


자... 이제 비행기 두번만 더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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