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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42.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국립인류학 박물관에 가다. (Feat.인류의 발전과 멕시코 문명)

by 상실이남집사 2019. 3. 27.



<2019.03.01.>



아침에 짝꿍님이 밥을 멋지게 해놓으셔서

아침은 김밥으로 맛있게 먹었다.

원래는 인류학 박물관가서 점심에 먹을 계획이였지만..





그렇게 맛있게 김밥먹고 

우버타고 국립인류학박물관에 도착했다.

쫄깃쫄깃~하게 입장을 완료했고,

특별전부터 들어가서 구경을 시작했다.





인류의 종도 한종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수렵생활시의 모습들과 그때 발견한 유골들의 모습.

역시 과거는 현세대에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길을 잘 못 들어서(?) 멕시코 원주민들의 문화관을

살짝 먼저 보았다.

멕시코 원주민이라고 하면 아즈텍, 마야문명이 대표적이고,

옥수수를 빼놓을 수가 없을테니.





그리고 그들만의 화려함이 멋지게 남아있는

여러가지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류학박물관은 지루하지 않게 적당히 잘 조화되어 있는

여러가지 그림같은 예술품들 덕분에 더 좋았던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마야문명의 아기자기한 토기들과





털이 달려있는 뱀으로부터 생명의 탄생으로 여겼던

이미테이션 피라미드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고대문명이라고해서 지금보다 

모든게 뒤쳐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내가 눈으로 보고 싶었던 마야문명.

피라미드는 홍보의 힘으로 이집트가 더 유명하긴 했지만,

피라미드의 기원은 어떻게 보면 이쪽이 훨씬 역사가 오래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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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문자들은 공백을 참 싫어했었나보다.

어떻게든 사각형안에 완벽하게 끼워 넣어서 글자를 만들었고,

그것들을 이어서 내용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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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젊은 생명을 하늘에 보내는데 이용했던 제단석.

이것도 시대가 달라지면서 바뀌는 모양과 양식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였다.

(사람죽는데 즐겁다고하면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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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석상겸 아마도 어딘가를 지탱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

기둥을 한없이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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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놀이 경기의 모습.

이렇게 간략하고 확인하기 편하게 나타내주는 그림들 덕분에

에스파뇰을 전혀 모르는 나도 크게 어렵제 않게

어떤 것에 대한 유물인지 알 수 있었다.





보기드문 금속소재의 유물도 보였고..

(마야문명은 석기로 끝이였는데.. 저거 금속이 아니였던 걸까나..? )





마야문명의 사람들은 가축이라고는 라마뿐인지라

다른 동물들을 형상화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거의 없었는데,

이것은 독특하게 고양이 같은 느낌의 토기가 있었다.





그렇지.. 이렇게 만들어놔야 마야문명, 아즈텍문명인 것이지.

범상치 않았던 물건.





밖에서 태양아래 있으면 참 많이 더웠지만,

안에는 선풍기하나 없어도 선선하게 관람하기 좋았다.





남성미를 뽐내는 건가?





죽는 것이 끝이아니라고 믿었던 마야문명을 대표하는 제단.

살아있는 사람의 심장을 바쳐야만 신이 자신들의 삶을

허락했다고 믿어서 이루어졌던..





그리고 유독 이사람들은 저렇게 앉아있었나보다.

우리가 가부좌 비슷하게 하고 앉아 있는 것 처럼.





어디에나 같은 모습의 시장풍경.

다만 얼마나 많이 번성했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건 시장과

거래하는 규모겠지?





멋지게 만들어쓰던 석기.

얼마나 잘썼는지 안쪽만 잘 마모되어 있었다.





옥수수를 조각해 놓은 돌.

이쪽 문명은 옥수수 문명이라고 할만큼

가장 중요한 작물이였으니.





그리고 왕의 모자.





스페인이 종교로 뭉칠까봐 두려워 버려버렸다던 태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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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밖으로 나왔고, 차한잔 하고 다시 관람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직 환율이나 생활물가를 잘 모르니..

일단은 이런 곳의 차한잔도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잠시 WiFi와 함께 한숨 돌아보고

다시 나머지 1층만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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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퓨마종류가 아니였을까....

발톱이랑 귀 모양이랑 보면...





그리고 큰바위 얼굴도 보이고..





이렇게 야외도 활용해서 잘 꾸며져 있어서

실내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바깥도

함께 돌아볼 수 있게 꾸며져 있었다.

저런건 아마도 유적지를 가야 더 멋져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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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수 없는게 참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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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이쪽 문명에서만 가장 긴 사람공양을 올렸었는데..

처음에는 자기 부족중에 강한자를 선택해서 하기도 했지만,

거의 말미에는 주변에 떨어져사는 다른 부족들을 잡아다가

날씨가 좋아지거나, 다른 질병들이 사라질때까지

사람의 심장을 바치는 것을 끝내지 않았다고도 하니..


아마도 기득권층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놓기 싫어서

그런 것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그 산더미 같은 시신의 유골들로 오히려 물과 토양이 오염되었을테고,

시신들이 썩기시작했을 때 질병이 오히려 더 많이 발생하지 않았을까나..

(매장 문화는 있었겠지만, 잡아온 사람들까지 묻어주진 않았을테니까)





그래도 역시 유물의 끝판왕은 금이겠지.





이 왕의 무덤 뚜껑에 그려져있는 그림이

마치 우주선을 조정하는 그림과 같이 보여서

한때에는 엄청나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었다는데..

지나고 나서야 카메라안의 결과물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다.

(돌판이 너무 어둡게 비춰지고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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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화려한 문화도 가지고 있었고,

0이라는 개념도 알고 있었고,

날짜와 달력, 시간도 알고 있었지만,

왜 그들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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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집도 지어서 살정도로

공간에 대한 부분도 뛰어났던거 같은데 말이다.





어떻게 되었건 현재에는 스페인의 기나긴 식민지로

자신의 문자와 말은 거의 사라졌고,

에스파뇰을 사용하는 멕시코와 이쪽 문명들의 후손들은

이 인류학 박물관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에고.. 길고 길었습니다!!!

쫄깃하게 인류학 박물관 구경 잘 했습니다.!!





우리까지 거둬먹여 살리는 현주씨는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우버를 후다닥 불러서 멕시티에서 가장 맛있다는

곱창타코 가게로 이동을 했다.





도중에 차가 많이 막혀서 400m정도 전에 내렸다.

그런데.. 저건 왠지 동양스러운 조형물인데?





길을가던 짝꿍님은 길거리 음식이 더 땡겼었나보다.

현주씨의 도움으로 주문을 완료했고,





래형&현주 부부네는 곱창타코 집으로 먼저 이동을 했고,

저런거 두덩이가... 

생각보다 많은양에...

그래도 주문했으니까 먹어야지요~

(깔끔하게 먹기는 참 힘든 음식이 멕시코 음식인 것 같다.)





우리는 접시 싹싹비우고 따라갔더니,

아직도 줄을 서있는데??


저렇게 줄이 길게 서있었고,


우리는 곱창타코를 먹지 못했다.

(아니..나만 못 먹었다. 짝꿍님은 다른거 주문해서 같이 드시더란;; )





나는 배도 부르고, 줄도 쉽게 줄꺼같지 않아서

주변 구경하러 슬렁슬렁 돌아다녔다.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다녀도 사람들이 그렇게

이상하게 쳐다보지도 않고,

생각보다는 안전한 동네인 것 같은 멕시티의 어느성당.





화려함은 정말 스페인과 비견되어 밀리지 않을 정도의

멋진 내부를 가지고 있었고,

이곳 사람들의 신앙심도 깊은 듯이 보였다.





더 해가 떨어지면 걱정을 시작할테니..

이만 구경하고 슬슬 돌아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성당밖으로 나왔더니,

아까는 볼 수 없었던 노숙자들이 자리를 잡고,

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벽에 식물을 키우는건 어떤 의미일까?

나는 저 자전거를 왜 저기에 넣어놨는지도 궁금하긴한데..





다시한번 소깔로 광장에서 이어지는 가장 번화한 거리를 걸었고,

옷사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것이 안보이는게 문제.





짝꿍님이 보고 싶다는 야경도 여차저차해서

겸사겸사 구경을 마쳤다.

(카페에서 봐야하는데.. 아쉽게도 그건 못했네)

너무 피크시간에 온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렇게 차이나타운을 가로질렀고,

알록달록한 이곳도 하루를 마감하느라

분주함이 보이고 있었다.


우버를 타고 가려했는데, 

우버가 너무 늦게 올 것 같아서





걸어서 도착한 오케이 마트.



그나저나 거 비닐봉지 어마어마하네.



래형씨와 현주씨는 그렇게 쇼핑한 내용물로

시선을 강탈하며 일본라멘집으로 갔고,

우리는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한국사람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가..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고 있었는데,

이곳에 머물며 지내시는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귀동냥으로 듣게되었는데...

뭐랄까... 씁쓸...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게 맛있게 잘 드시고 오신 래형&현주 부부님과 함께

다시 우버를 잘 타고 숙소로 돌아왔고,

힘들고 길었던 하루를 마감했다.


'많이 걸어다니느라 힘든 하루였을텐데,

서로 불만 불평 한마디 없이 따라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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