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2.>
아고.. 속쓰려...
간밤에 갑자기 현주씨가 달리기 시작했고,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고 일어났으니..
숙취가 사라질리가 없지..
짝꿍님의 김치볶음밥과 인스턴트 된장국으로 속을 달랬으나..
프리다깔로로 가는 것이 일단 보류되었다.
그렇게 오전을 쇼파에 붙어서 뒹굴거리며, 지내다가
할일이 없고, 지금자면 안되니까
빨래도 한바탕 돌리고 널어놓고,
속을 더 풀어야겠기에 라면을 늦은 점심으로 먹었다.
그러고는 이제 잠을자도 어지럽지 않을 것 같아서
잠자리에 잠깐 들었다가 일어났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근처 쇼핑몰로 출동~
그러나 허탕............orz.
아쉬운 마음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짝꿍님의 숙원이던 동그리가 건내준 유심도 탑업을 하고,
(2년이 지났어도 탑업이 되더란.. +_+)
저녁은 짝꿍님표 맛있는 간장베이스의 제육볶음으로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2019.03.03.>
오전에 오겠다는 약속은 지켰으나,
작물임을 좀 더 빨리 알아차렸어야했는데...
프리다깔로 박물관 앞까지 갔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왔고,
기분이 좋지 않을때는 맛있는거 먹는게 최고!!!
오늘은 저희가 쏩니다!! 맛있는 타코!!
체인점이라 저번에 그곳까지 가지 않아도 되서
가까운 곳을 구글맵에서 찾았고,
그곳으로 이동을 했다.
맛있는 생선타코가 먼저나왔고,
뒤이어서 새우타코도 나왔다아~~
역시 타코는 야채 왕창 올려서
소스 듬뿍 발라서 먹어야지~
짝꿍님과 내가 사진을 열심히 찍는 것을 본 래형씨의 한마디에
두분의 추억 한장을 더 남겨드렸다.
크크크크
잘 먹었습니다!! 이제 상황도 정리가 마쳐졌고,
모든 것을 넘겨버린 래형&현주 부부.
어디를 향할지 고민하는 짝꿍님.
그렇게 결정된 마지막 멕시코시티 관광코스는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바실리카로 결정되었다.
길가에서 우버를 기다렸고,
잘 타고 근처에 도착하니까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함께하고 있었는데..
아.... 생각해보니까 일요일이였구나..
미사까지 열리는 날이니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항상 붐빌때 방문하니까.
원래 미사를 드렸던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지진으로 인해서 지반이 가라앉으며 3도정도 기울었는데,
그 기울기덕분에 안에 들어가면 어지럼증이 느껴져서
이렇게 뒤에 있는 성당을 메인성당으로 만들었다.
성흔을 내려주었던 망토의 모양으로 만들어서
건축학적으로도 뛰어나다고 하던데..
그리고 옆에 있던 다른 성당
이곳에는 총 9개의 성당이 모여있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오늘 결혼식이 있나보다.
많은 하객들도 보이고..
나중에 들어가봐야겠다.
자.. 그러면 마리아의 성흔을 확인하고,
지어진 처음 교회를 향해서 먼저 올라가기로 했다.
한겨울에 장미르 구해온 목동과
성흔의 증거를 요구했던 신부.
그리고 망토에 나타난 마리아의 성흔.
교회 한쪽에는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비는 곳이 있었는데,
래형씨만 동전을 던졌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에스파뇰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앞으로 잘 해쳐나갈 수 있을까...
지진으로 지반이 많이 흔들린 곳에 있던 성당.
성당의 안쪽은 화려하고 화려했다.
이곳에도 마리아의 그림이
메인에 있었다.
달걀 썪은 냄새가 나는걸 보면
주변에 유황온천이 흐르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서 이 성당안에 있는 우물의 정체는 무엇이였을까...
아직도 오를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힘내세요 짝꿍님.
아직도 시차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서
고생이 많으시다.
이제 도착했다.
도중에 진한 예정행각을 하는 멕시코 커플도 보고,
햇살아래 있으면 뜨겁고,
그늘안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다.
저곳이 처음으로 지어진 성당이라는 거겠지?
안쪽에는 성모 마리아의 그림이 있고,
(진짜 그림은 아래에 있는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에서 볼 수 있다.)
성당의 벽면에는 어떻게 성흔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서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었다.
그래서 모든 방문한 사람들이 한바퀴 천천히 걸어가며
그림을 보고, 성당 내부를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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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는 다르게 피를 많이 흘리는 장면들이
내가 방문했던 성당에서는 빼놓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유럽성당과는 다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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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본다면 스페인이나
근처 나라의 성당이라고해도 믿을만큼 비슷하다.
이 두분도 인증샷 한장.
본의 아니게 성지순례를 함께하게 되셨다.
짝꿍님은 뒤에서 사진찍기에 전념중이시군.
이제 구경은 다했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물을 사용해서 열기를 식히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어떻게보면 성수로 여기는지도 모르겠지만.
더위에 힘들어하는 래형씨를 현주씨가 적셔주기도 했고,
이것을 본 멕시코 사람들은 한박웃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말이 통하면 이 물이 무슨 의미인지 물어볼텐데..
흠냥..
뒷쪽으로 배경이 좋아서 짝꿍님은 셀카도 한장 남기고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갔다.
<땀을 식히는 짝꿍님과 래형&현주 부부>
야외 박물관이였는데, 그늘아래에서 조금 더 쉬었다.
확실히 햇볕 아래로 내려가면 어마어마하게 덥다.
디에고 망또에 발현된 성모의 모습을
과달루페 성당에서 볼 수 있었다.
원래는 18년정도 보존이 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회손도 안되고 색도 빠지지 않고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자체도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라고 한다.
검은 머리칼에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성모를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올리고,
여러번 바라봤다.
3도정도 기울어져버린 성당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괜찮았었는데,
고작 3도 덕분에 어지러움이 시작되었다.
그럼 저 의자들은 3도정도
더 틀어서 수리가 된걸까나?
읭?
뭘 그렇게 열심히 보시는 건가요??
음..............
다른 성당으로 가실께요~
결혼식이 있었던 성당에서 잠시 앉아서 쉬었다.
밖에서는 뜨거운 바람도 불고,
이걸로 성당 투어를 마치기로 했다.
뚜벅이 투어가 시작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걸어다니는 거 같다.
성당 밖으로 나왔고,
우버를 콜하고 기다리는 시간.
다시 방문한 오케이 마트.
이곳에서 이것저것 추가로 구입할 물품을 구입하고,
잠시 물건을 맞겨놓은 다음,
래형&현주 부부는 애플 리셀러 매장을 찾았고,
우리는 Telcel 서비스센터를 찾아서 각자의 용무를 봤다.
그리고 다시 오케이마트에 들러서 맞겨두었던 짐을 찾고,
우버를 타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모두 떨궈버리시길.
저녁은 마트에서 구입해온 고기고기 고기구이.
돼지고기는 많이 질겼고, 소고기는 괜찮았다.
다음에는 소고기만 한번 구워먹어야겠다.
(나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는데..)
그렇게 저녁을 거하게 먹고,
현주씨 머리 염색해드리고,
(머리카락이 굵고 많아서 한통으로는 힘들...)
이제 멕시코시티를 떠나서 똘랑똥꼬로 내일이면 이동을 시작한다.
와하카까지는 함께하기로 했으니까..
그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덕분에 너무나도 편안하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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