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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347

#18.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도움의 손길과 이어지는 소중한 인연들 어찌되었건 잠을 편안하게 잘 잤다.이 DOG사이트에는 쉘터라는 것이 있어서 샌드플라이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롭게 짐을 꾸릴 수 있었다. 뭐 약간의 안좋은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기로 하고, 50km만 가면 웨스트포트니까거기서 새로운 타이어를 구할 수 있길 바라며 캠핑장을 출발했다. 원래는 히치하이킹을 하려했고, 되는 듯 했으나,자전거랑 짐을 다 올려놓았더니 갑자기 가격표를 꺼내며 100불을 달라고 한다. 아니...돈받고 움직일 꺼였으면 자전거 올리기전에 이야기를 먼저 해주지.아마도 타이어 상태를 보고 반드시 이용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나보다. 뉴질랜드도 사람사는 곳 맞네 크크크 마음상해서 그냥 자전거 타고 간다고 짐을 다 내렸다.짝꿍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저사람에게는 돈을 지불하고 싶.. 2017. 4. 1.
#13.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뜻밖의 제안!! 고맙습니다!! 그렇게 이사벨과 마이크와 세번째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로어헛에 있는웨스턴 헛역으로 이동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도 있지만, 이렇게 공원을 가로지르고강을 따라서 로어헛으로 이동하는 길을 선택했다. 완벽한 아스팔트가 아니라 자갈길도 좀 있고,꿀렁꿀렁한 시멘트 길도 있지만,그래도 차로부터 독립되어 달릴 수 있다는 것은 참 마음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로어헛에 있는 웨스턴 헛역으로 가서, 우리의 호스트인 존을 기다렸고, 젊은 신사같은 느낌의 존을 만났다.자전거를 존의 차에 캐링하고, 존의 아내인 마가렛을 기다렸다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어마어마한 힐을 올라갔고...(왜 힐 꼭대기에 사시는 거죠?) 우리가 오늘하루 지낼 방을 안내받았다.역시나 호스트의 성격답게 깔끔함을 자랑하는 방이다. 존을 약간도와서 .. 2017. 3. 27.
#10.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가자! 폰가로아로 녹색 들판에 뿌려져 있는 흰색의 바둑돌 같은 양들을 보며오늘도 즐겁게 라이딩을 시작한다, 길가에 작은 마을(마을 이라고 해봐야 10가구 정도?)에 있는앞마당에 살고 있던 양 3마리는 참 깨끗했다.아마도 주기적으로 세탁(?)을 하는 반려동물 성격의 양들이 아닐까..하고생각만 해보고 지나간다. 어제는 뻥~ 뚤린 듯한 곳이였는데,오늘은 나무들이 좀 있어서 다행이다.뉴질랜드의 직사광선은 피부가 따갑게 느껴지는 정도라서,이정도 흐린 날씨가 오히려 라이딩하기엔 좋다.그리고 이렇게 나무가 주변에 많으면,공기도 더 상쾌한 것 처럼 느껴진다. 처음에는 드롭바에 바앤드 쉬프터를 잘 다루지 못했던 짝꿍님.이제는 오르막에서도 멈추지 않고 변속도 한다!! 오오!! 발전하고 있어!! 오늘 가는길은 원래는 다네비크 방향이였다.하지.. 2017. 3. 24.
#04.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두번째 웜샤워 호스트와 캠브릿지 시티투어 무사히 필립과 헬렌, 이마와 이든을 만나서편안하고 즐거운 뉴질랜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필립에게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했다.우리가 웜샤워를 컨텍하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이다.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자전거 타기 좋은길과 안전한 길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그들 또한 아낌없이 알려준다.자기 마을과 도시, 크게는 자기 나라를 좀 더 즐겁게 즐기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인 것 같다. 두번째로는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다.어떻게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내는지 주요 관심사는 무엇인지 등등.그렇게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무언가 좀 더 다가오고 생각이 바뀌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리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예의바르게 행동을 하도록 노력했다.그래야 다른 자전거 여행.. 2017. 3. 18.
#03.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첫 도움과 첫 자전거 힐 클라임 어디에서 오늘밤은 보내야하나..?어떻게 하지?? 와일드 캠핑은 불법이고 단속되면 벌금이 크다고 했는데..그냥 어디에 짱밖혀서 날을 새야하나??하며 머리를 열심히 굴리고 있었다. 하지만 짝꿍님은 아무집이나 들어간다.;자전거를 나보고 잡고 있으라고 하고 15분쯤 뒤에 웃으며 뛰어왔다. 로라에게 우리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혹시 마당에 텐트를 칠 수 있는지 물어봤단다.안되면 날새자는 생각으로 물어봤다는데,다행히도 흔쾌히 동양의 어디쯔음에서 온 여행자에게 자신의 마당을 내어주었다. 그리고 마당한켠에 자전거를 잘 주차하고 있었는데, '배고프지 않니? 우리 먹었던 저녁이 좀 남았는데 줄까?그리고 샤워하고 싶으면 하고, 안쪽에 화장실 있으니까 쓰고 싶으면 쓰렴'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음식까지 신세지는 건 아닌거 같아.. 2017. 3. 17.
#02.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자전거를 타니까 기분이 바뀐다?!! 일단은 그렇게 우울한 기분을 뒤로하고 내린 결론은자전거를 일단 타보자 였다.어떻게든 돈들여서 여기까지 가져왔는데일단은 한번 타보고, 그래도 기분이 바뀌지 않으면,다시 돌아가자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다음날우리는 다시 모든 채비를 마치고 처음으로 길 위로 나섰다.오늘은 80km정도 떨어진 우리의 첫 웜샤워 호스트 '조니'의 집으로 간다. 사실 어제 저녁에 조니의 답신이 왔고,전화통화를 먼저 원해서 버버벅 거리며 전화통화를 했다. 조니는 우리의 영어가 서툰 것을 알고,그래도 걱정말라고, 우리에게는 번역기도 있으니 안전하게 잘 오라고 이야기를 했다. '잘 쉬었다 갑니다.!!' 그렇게 풀패킹 셜리의 안장에 올라 도시 안에서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도심을 빠져 나간다.러쉬아워 시간을 비켜나서 그.. 2017. 3. 16.
#01.자전거 세계여행 뉴질랜드 - 원래 시작은 이런건가?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준비 기간을 거치고드디어 우리둘은 장기 백수가 되었다.이제는 우리의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서 역시나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겨우 시작할 수 있었다.(역시나 한쪽이 꿈을 꾼다는 건 그만큼 반사작용이 일어나는 것인 것 같다.) 특히나 가장 큰 부분인 나의 사랑하는 냥님(상실이)의 거처 마련과장기 탁묘를 흔쾌히 허락해 주신 채민영 팀장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렇게 집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함께 했던 모든 것을 정리한 다음바쁘게 하루하루 흘러가기 시작했고,티켓을 발권해 놓은 날짜가 다가왔고,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었던전국일주를 뒤로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돌아오는 티켓없이, 이렇게 많은 짐을 가지고 도착해본적은 처음이다.진짜로 가.. 2017.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