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아직은 새벽 3시에 눈이 떠지긴 하지만,
그래도 적응하려면 몸은 힘들어도 깨어서 아침을 먹어야지.
전 목화아파트네 현주씨가 만들어주는 토스트와 커피로
상큼하게 아침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 잘 챙겨먹었으니까
오늘의 관광포인트 소깔로 광장으로
우버를 타고 이동을 했다.
길이 참 많이 막히는 멕시코시티.
지하철 비용이 5페소이긴하지만,
몸편하게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니까
아낌없이 우버를 타고 도착한 소깔로 광장.
모든 천막이 사라지고 멕시코 국기가 휘날리며,
윗쪽에는 메트로폴리탄성당이 보이는 것을 상상했는데..
역시나.. 무언가가 광장을 채우고 있었다.
원래는 광장 오른편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먼저 들어가서
그림감상을 하려고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임시로 천막을 치고,
집을 달라고 머물고 있어서 sagrario metropolitano 성당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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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천을 두른 예수상.
천주교인들의 고해성사로 인해
예수상이 검게 변해버린 사연이 있다고,
짝꿍님이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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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화가 많이 들어있는 동상.
성모마리아의 표식을 품고 있는 교황에다가
십자가에 매달려있는 지팡이까지.
대충 성당구경 마쳤으니까
옆쪽의 상가에 잠시 들렀다.
화장실간 전목화아파트부부를 기다리며 상가구경 살짝하고,
사람사는 곳은 여기나 저기나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많은 경찰과 가드들이 있을뿐.
몸도 마음도 가볍게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의 뒷편에 위치한 마야박물관으로~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의 뒷편에 있던
사제들의 석상들.
무슨의미로 만들었을까?
드디어 도착했다.
내가 접하는 첫번째 마야의 문명이 있는 박물관.
그런데 뒷쪽을 보니까 성당이 함께하고 있네?
뭔가 아이러니하지만,
이곳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풍경이니까.
원래 이곳의 피라미드같은 재단은
앞쪽에있는 성당만큼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스페인의 침략으로 인해서 파손되고
방치되고, 그러다가 호수위에 지은 도시인지라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반의 침하가 일어나서
약간 기운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멕시코학생들의 문화유적 탐방이라고 해야하나?
재대로 알고 같은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고 추정해 놓은 것이겠지?
그나저나 저 동그랗게 올린건 어떻게 올린걸까나?
네모난건 생각할 수 있지만..
동그란 것은 어떻게 무슨용도로 이용했는지 궁금하다.
(아마 궁금하고 말겠지....)
호수 가운데에 만들어진 고대의 문명도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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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남기고 보존하고,
교육하고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잠시하다가 빠져나왔다.
원래 75페소를 지불하면 안쪽의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지만,
내일 인류학박물관을 구경할 예정이니까.
소깔로 광장을 가득매우고 있던 상가를 구경하며
목적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8페소짜리 타코를 파는집을 향해서.
엄청나게 쌓여있는 저 또르띠아(?)
저거 다 팔리니까 이렇게 쌓아두고 파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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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타워를 향해서
열심히 구경하며 이동중.
사고픈 것도 조금은 있었지만,
이제는 자전거보다 더 무게에 신경을 써야하는
배낭여행자이기에...쩝...
뭔가가 아쉽고 아쉽긴하네.
저기 라틴 아메리카 빌딩이 보인다.
길을 건나서 왼쪽편을 보고다가보면
엄청나게 긴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
타코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유후후~ 먹을꺼 먹으러 왔습니닷!!
어렵지않게 줄을따라서 슬렁슬렁 따라들어갔고,
이곳에서 첫 멕시코의 콜라를 접했다.
탄산이 다소 약하긴하지만,
지금까지 마셨던 콜라와는 달랐다.
이렇게 버켓리스트 하나를 채웠다.
손으로 열심히 먹고,
이것저것 야채도 넣어서 먹으면,
작은 타코지만 두개정도만 먹어도 배가 금새 찬다.
이것 맛있다.
시큼한 것이 당근도 먹을 수 있다.
크크크크
밥 잘먹고 어디로 가야할까나~
일단 라틴 아메리카노 빌딩쪽으로~
곳곳에 있는 경찰이 많아서 그런가..
아니면 아직은 낮시간이라서 그런가..
소매치기에 대한 경계만 조금하면 별탈이 없어 보였다.
전 목화아파트네 현주씨의 선그라스 탐방1
전 목화아파트네 현주씨의 선그라스 탐방2
그리고 모델포스 뿜는 래형씨.
사람들만 유럽사람으로 바꿔놓는다면
이곳이 스페인의 한 도시라고해도
바로 속을법한 비주얼의 멕시코 시티의 한부분.
걸어가다가 당이 떨어졌을때는 당연히 맥도날드의 아이스크림.
래형씨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원했지만..
그러고보니 얼음을 음식에 넣어서 먹는 나라는
그렇게 많은 것 같지가 않네...
일단 아이스크림 3개사고, 하나는 추가주문으로 해결!!
이렇게 생긴곳은 어디서나 다르지 않게 박물관.
자.. 당충전 했으니까 다시한번 이동해 볼까요?
어떻게 보면 다녀왔던 마카오의 느낌도
많이나는 건물이였다.
틈틈히 구경하면서 도착한 Palacio de bellas Artes라는 박물관에 도착했다.
흰색의 대리석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짝꿍님이 귀뜸을 해줬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있었던 올림픽을 기념하는 조형물과도 한장.
땡볕은 참 많이 덥다.
그래서 안쪽에서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였는데,
짝꿍님의 학생증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래도 다음에 다시 도전해봅시다!!
그렇게 쉬었다가 소문난 츄러스집에 왔다.
래형씨의 라떼는 실패했지만,
콜라는 더 비쌌지만, 츄러스도 딱히 줄서서 먹을 맛은 아니였지만,
(다른 곳의 츄러스보다는 맛있었다.)
잘 먹었고, 잘 쉬었다.
그리고 중고 ipad의 가격을 알아보기위해 들른 전자상가.
이곳에는 중고제품 뿐만아니라 아이폰의 부품, 아이패드의 부품,
그리고 사설수리까지 하고있었다.
이곳이 있는 줄 알았으면...
아이폰 5s들고 왔을텐데.. 괜히 아쉽다.
중고 가격까지 잘 알아보고,
우버를 이용해서 숙소 근처의 마트에서 장도 한껏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짝꿍님의 시차적응은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그래도 전목화아파트 부부님의 화수분같은 한식재료덕분에
떡볶이까지 먹을 수 있었다.
뭐... 시간이 지나면 짝꿍님도 적응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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