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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59.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산크리에서 한달 살기 (Feat.사람 만나는거 관계 유지하는거 참 어렵다. 그치? )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13.



<2019.04.07.>





느지막히 먹는 아침.

쌀을 불려놓지 않아서 아침은 간단하게 보이게(?)

빵식으로 먹었다.


아보카도는 동그란거 달걀모양인 것이 있는데,

앞으로는 달걀모양으로 사먹어야겠다.

동그란 녀석은 뭐랄까.. 빨리 상한다고 해야하나..

가격은 더 저렴했는데 사람들이 자주 안사먹는 이유가 있었네.


아마 식당같은 곳에서 과카몰리 만들 때,

다량으로 구입하면 좋은 품종일꺼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스페인 하숙을 보게되었고,

거기서 차승원씨가 만드는 맛들어진 짬뽕을 봐버렸다.

그래서 몇일 먹을 요량으로 한솥만들었다.


마법의 소스가 없는 관계로 이것저것 머리를 굴렸더니,

그나마 비슷한 맛이 나게 되었다라는게 다행인걸까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하면 소스한번 찾아봐야겠다.

작은거 가져다 팔려나 모르겠네.





그렇게 달걀 프라이까지 올려서 먹는

럭셔리한 해물짬뽕.





왜 이런 요리를 안하려고 했었는지..

일단 멈춰있으면 이런 부분은 장점인 것 같다.

몇일만에 이동을 반복한다면

이렇게 여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없는 환경이니.



<2019.04.08.>





오늘따라 눈이 정말 떠지지 않는 날이였다.

그래서 짝꿍님은 오전에 볼일보러 나갔는데,

나는 새벽에 쌀만 씻어 놓고,

짝꿍님 아침을 챙겨주지 못했다.


그렇게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렸고,

눈은 떴으나 몸은 움직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렇게 짝꿍님이 돌아올때까지 쿠바자료나 모아놓고 있었다.


그리고 짝꿍님이 도착하셨고,

조금 지나서 아침겸, 점심겸,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어제 만들어 놓은 짬뽕에, 그저께 만들어 놓은 고추장찌개,

그리고 짝꿍님이 대쳐준 브로클리와 달걀 프라이까지.

한끼지만 완벽한거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짝꿍님의 공부시간.

일단 루트에 대한 합의는 이뤄진 것 같다.


일정도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고...

이제는 언제 티켓을 구입하느냐인데..

오늘이 월요일이라 환율이 조금 올라갈테니까..

내일이나 모레정도에 티켓팅을 완료해야겠지..


그나저나 구글플라이트에도 잡히지 않는 항공사가 있다는 것을

오늘 또 세삼스럽게 알았다.


역시 주머니가 가벼우면 열심히 손품을 팔아야 하는 거 같다.

그나저나 수화물은 어떻게 추가를 해야할까나..

두개를 할까.. 하나를 할까...

몸이 편하느냐...

돈을 조금 더 절약하느냐인데..


돈을 여기서 조금 더 절약하고,

그 돈으로 조금 더 좋은 숙소에서 지내면 더 좋겠지?


내일은 필라테스 가야지~

그나저나 산크리는 요즘들어서 밤마다 비가 내린다.

이곳의 건기도 정말로 끝나가고 있는 것인가보다.




<2019.04.09.>





혼자서도 부지런히 나가는 필라테스교실.

아침 10시에 느즈막히 맞춰서가면 언제나 그렇듯이

캐나다사람인 존 할아버지가 계신다.

그리고 반갑게 어떻냐고 물어보며 악수를 건낸다.





그렇게 조금 수다를 이어가고 있으면, 이제는 같은 시간에 듣는 사람들이

한명, 두명 나타나기 시작하고 인사를 했다.

이제 나도 자주보니까 나에게도 인사를 건내며 안부를 묻는 사람들.

(그전에는 왜 이걸 못했었지?? 반성해야겠다.)


그리고 나타난 선생님과 10일 오후 5시에 어디에서 뭔가 하는거 같은데..?

에스파뇰이 짧아서 -ㅂ-.. 도통 이해가...





그래도 수업도 알차게 받고,

요즘 선생님인 viry가 내 코어근육에 관심이 많나보다..

요즘 코어만 아주 주구장창 트레이닝중이다.

그래도 뭐 운동되고 좋네~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짝꿍님 기다리며 옥상에 올라가 봤다.

앞쪽에 있던 호텔의 외관은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있네.

떠나기전에 디텔일가지 완성되겠군.





짝꿍님 오는 시간에 맞춰서 고기도 굽고,

치즈도 덥어서 전자레인지에 한바퀴돌리고,

라면도 달걀 2개 넣어서 끓이고 맛있게 먹었다.





하는일은 없는거 같은데.. 시간은 참 잘간다.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고,

남은 짬뽕 마지막으로 함께 먹었다.

짝꿍님은 감자전을 만들어 주셨고,





쿠바에서 아웃하는 비행기 티켓을 검색했다.

여기저기 빠지는 길을 많이 많이 봤는데..

내일은 예매해야지.



<2019.04.10.>





냉장고에서 잠들어있던 녀석을 꺼내서 볶았다.

그리고 말다툼도 있었는데..



그리고 기다리던 

쿠바 아웃 티켓팅도 완료했다.


그리고 기분전환으로 영화 두편봤고,

이제 자야지.. 했는데..


뭐지 날아든 카톡하나에 상황이 정리되었다.

다시 뭉칠 시간이 되었구나.


고맙네.


오래살꺼 같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데..

그거까지 되면 더 좋고..


꼰대가 되자고 다짐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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