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배낭여행/멕시코(201902)

#461. 자전거 (팔고) 세계여행 - 산크리에서 한달 살기 (Feat. 버라이어티한 하루가 늘었다. )

by 상실이남집사 2019. 4. 16.



<2019. 04. 12.>





짝꿍님은 이른 아침에 수업을 가셨고,

나는 한시간쯤 더 자다가 일어나서 일기를 썼다.

하루하루가 아주 버라이어티 했는데,

이제는 떠나는 준비해야하니까

버라이어티는 그만해줬으면 좋겠는데...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짝꿍님을 따라서 스타벅스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뭔가를 하나 더 해보려고 다짐했다.

끝까지 한번 해봐야지.





오늘은 꽃의 날이라고 한다.

꽃의 날.. 

멕시코는 1년 365일 기념일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나저나 저 노란 망고는 참 맛있어보인다.

한컵에 20페소이면 되는데.

시장가면 6개정도가 20페소.





인터넷빠르고 자리도 좋고,

애들들어와서 돈달라고, 물건 사달라고하면,

거칠지 않게 잘 밖으로 안내해주는 스텝도 있고

오랜만에 커피한잔한다.

원두가 떨어졌는데, 

떠날날이 얼마 안남아서 구입을 안했더니..


오랜만에 커피라 좋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고 선택하고

블로그 말고 하나를 더 시작했다.

사진을 선택하고 올리고,


아.....

자전거 여행이 정말 재밌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그때를 기억하며 

하나씩 하나씩 올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아마도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인출을 했다.

이제 정신줄도 다시 동여매듯이 잡아봅시다.

세상 착하게 살자고 다짐했지, 

만만한 호구로 살자고 다짐하진 않았으니까.





짝꿍님이 저번에 방문했지만,

구입할 수 없었던 Pollo집에 

가보지 않을꺼냐고 

말을 걸어주었고,

여기서 가까우니까 한번 가기로 했다.


맞은편에 산크리 투어 기찬가??도 구경하고





이곳이 그 Pollo집인가?

구입을 할지 말지 망설이다가 반마리만 구입했다.


그리고 짝꿍님이 언제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3년전이구나 벌써....

뉴질랜드에서 만났던 인연에게 연락을 했었다.

그 친구 고향은 콜롬비아 보고타였고,

뉴질랜드 그 친구집에서 무려 1주일이나 머물러 있었기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보고타에 갈때 연락달라고 했었다.

자기 부모님집에서 머물 수 있게 해주겠다고.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나보다.

공부하는 노트뒤져가며 인터넷이 빠른 스타벅스에

다시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잘하면 재회할지도 모르겠다.


이런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기는게 

사람 인연이라는 것인 거 같다.

그냥 되면 좋고, 아님말고였는데..


이래서 되도록이면 좋은쪽으로 마무리를 하고,

세상 착하게 사려고 노력을 했던 것이다.


일단 필요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덕분에 구입한 치킨은 식어버렸지만 말이다.)


갑자기 보고싶네..

안토니아 얼마나 컸을까?

까탈리나는 아무탈 없이 즐겁게 

로버트와 잘 지냈을까?





만날 수 있건 만나지 못하건,

그녀의 마음씀씀이 하나에 너무나도 고마웠다.

그렇게 좁은길을 따라서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가방내려놓고 나오는데, 

3층 멕시코 커플분이 내려오셨다.


예전에는 그냥 쌩~이셨는데,

이제는 짝꿍님이 몇마디 하니까 말을 거신다.

그리고 어디가니~, 좋다~ 그렇게 연습하면 된다~

등등의 다정한 멕시칸 커플이 되셨다.





그렇게 마트에 다녀오면서 이것저것 주섬주섬 샀다.

뭐 오늘사냐고 물었지만, 언제 또 갈지 모르고,

그렇게 한번 지나치면 다시는 못샀던 기억이 많아서

그냥 가는김에 구입해왔고,





마트에서 구입해온 콜라와 함께

식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프라이드 치킨을 먹었다.



그렇게 저녁먹고 쉬고 있었는데

카톡이 울렸다.


상실이를 먼저 임보해주셨던 분에게서 온 연락.

타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녀석 건강해서 더 오래살 줄 알았는데..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먼저 가버렸니....


좋은 곳 갔을꺼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드리는게 고작이네.


그리고, 번거롭지만 이소식은 

상실이도 알고 있어야할꺼 같아서..

제주에 있는 상실이에게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상실아.

역삼동에서 머물때 까망이 타니형 기억나니?

그 형이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고양이별로 돌아갔단다.

아마 하늘의 별이되서 상실이에게 잘 지내라고 인사할꺼야.

그러니까 상실이도 타니형에게 인사해.


아주~아주~ 나중에 그쪽으로 갈테니까 그곳에서 아프지말고,

안보이지도 말고, 안들리지도 말고,

편안하게 쉬고 있으라고.





타니야. 그곳에서는 네 마음대로 즐겁게 뛰어다니며 지내.





상실이랑 친하게 지내줘서 고마웠어.

다시 또 만나게되면 아는척해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