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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347

#373. 자전거 세계여행 - 불가리아에서 처음 본 기네스북 1주일만에 시작된 라이딩이 쉬울리가 없다.더군다나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은더욱 더 힘든 것을 알기에우리는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어제 길을 미리 알아놨어도 조심스럽게플로브디프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도시는 도로는 참 좋은데, 항상 신호등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그래도 그늘이 있고,차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생각보다는 편안하게 플로브디프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20km를 달려서 문을 닫은 주유소 옆에 있는 식당의 그늘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다시 안장위에 올랐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열심히 달리고 달린다.지금은 달리는 것과 혼자서 생각하는 것,짝꿍님이 잘 따라오는지에 대한생각말고는 없으니까. 조용한 마을을 두개쯤 지나고 나니 조금은 큰마을이 보였고, 그 안에 공원이 있었다.공원에 자전거를 멈추자 .. 2018. 12. 31.
#372. 자전거 세계여행 - 플로브디프에서 1주일 더 머물기 (Feat. 손님맞이 및 점검) 플로브디프 시내구경 잘 했으니까이제는 외각에 있는 저렴한 방으로 이동하기로 했다.서두를 것 없으니,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가기로 했고,아침도 간단하게 챙겨먹었다. 깔끔하고 괜찮았던 숙소.처음 모습처럼 잘 정리해놓고...사람들은 모두 비슷해서 이런 숙박업을 하시는 분들끼리어느나라 사람들이 어떻다더라..하는 이야기를 하는지라..우리때문에 다음 여행자들이 불편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어쩌다보니 이런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고,이제는 짝꿍님도 함께하고 있다.(오지랖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건물은 참 많이 낡았지만, 내부는 세삼다른 곳.동네도 약간 바깥쪽이라 조용한게 좋았다.그렇다고 시내와도 그리 멀지 않았었고... 체크인 시간까지 많이 남아있어서,다 떨어져가는 안장방수커버를 바꿔볼까..하고데카트론.. 2018. 12. 28.
#371. 자전거 세계여행 - 우리가 시내쪽에 머문 이유 (Feat.플로브디프 프리워킹 투어) 처음 3일간은 약간 비쌌지만,시내근처의 숙소를 잡았다. 한번 숙소에 들어가면 쉽게 밖으로 나가지 않는우리의 습성들 덕분에먼곳에 숙소를 잡아버리면 아마 관광은 담을 쌓을 것 같아서다. 여기도 역시 프리 워킹 투어가 있었다.오전과 오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낮의 햇살은 너무나도 강렬했기에오후에 하는 투어를 참여하기로 했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간식으로 유제품이 유명한 곳이니유제품도 살뜰히 먹어줬다. 그렇게 오전과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는낮시간까지는 에어컨 아래에서시원하게 침대위에서 뒹굴거렸다. 이제 슬슬 걸어가면 투어의 집합 장소인시청앞에 도달할 시간이니까숙소를 나섰다. 그늘 속에서는 괜찮지만,햇살아래에서는 아직도 뜨겁다.다리 옆에 상가가 있는 곳을 지나서 다행히 그늘이 드리워진 보도블럭을 걸어서시내 중심가로.. 2018. 12. 26.
#370. 자전거 세계여행 - 플로브디프까지의 라이딩 (Feat. 소통의 중요함을 느꼈다.) 산속에서 오랜만에 조용하게 잘 잤다.해가지고 나서는 오히려 선선해지기까지 했으니까. 짐을 내리고, 자전거를 꺼내고,짐을 붙였고, 다시 길로 나섰다. 어제는 지루하게 이어지는업힐과의 싸움이였으니까오늘의 시작은 어제의 끝과 이어져다운힐로 시작한다. 대신에 거리를 조금 길게 잡았다.오늘 플로브디프까지 들어가기로 했다.구글맵의 정보에 의하면다운힐도 긴 구간이였고, 그렇게 가파른 언덕도 없는 지형이였다고판단이 되었기도 하고,그곳에서 조금은 길게 쉬며,사람도 만나기로 했으니까. 한참을 달려온 것 같은데,73km 남았다고 이정표가 보인다.소피아로부터 80km밖에 안왔군. 아침을 먹을 시간즈음에조금은 규모가 있어보이는 마을에 도착했다.어차피 가진 정보도 거의 없었고,이곳을 넘어가면 또 어떤 마을이 기다릴지 모르니까평소.. 2018. 12. 24.
#369. 자전거 세계여행 - 소피아에는 프리 푸드 투어가 있다구요? (Feat. 결론은 예약제) 보통 자전거를 타는 날이면아침이 가장 복잡하지만오늘은 자전거를 타지 않으니까짝꿍님 자전거의 체인을 교환했다. 베오그라드에서 받은 쏜초와 동그리 부부가주고간 체인으로. 세삼 고마움을 다시 전해봅니다.(이 블로그는 그냥 내 일기장이라 볼지 안볼지 모르지만) 내껏도 갈려고 봤더니 조금 남아있는거 같아서플로브디프가서 바꿔야겠다. 어제 만난 영석씨와 짝꿍님이 찾아낸프리 푸드 투어시간에 맞춰서소피아의 시내로 이동했다. 복원을 하는건가....영락없는 공사판 같은 모습이지만그래도 뭔가 정리정돈을 하면서하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 어제 지났던 콘서트홀 광장을 지나서원래 모이는 포인트로 갔더니 공사중...여기저기 물어봐도 모른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냥 접고 가야하나...뒤에서 우리와 같은 투어를 하려고같은 길로 걸었던 외.. 2018. 12. 21.
#368. 자전거 세계여행 - 소피아 걸어서 관광하기 (Feat. 세상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 오늘은 늦은 아침 겸 점심을 먹었고,역시 주방이 좋으니까 편하고 좋다. 평소에는 짝꿍님이 주로하지만,요즘은 함께준비한다. 그편이 시간도 절약되고,서로 덜 피곤할테니까. 환전해 놓은 돈도 다 써버렸고,오늘 오후에 있을 프리 워킹 투어 in 소피아에참여도 할겸해서 걸어나왔다. 와..............덥다.............어떻게 이날씨에 자전거를 탔을까나.. 걸어가니 더 더운 것 같다.그래도 자전거 두고 나왔으니까열심히 시내중심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오늘 환전은 시내중심쪽에서 하고,조금 돌아다니다가워킹투어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 뭔가 이유가 있어서 남겨놨겠지?사자상이 지키고 있는 다리까지 도착했다. 짝꿍님의 정보에 의하면원래 이 다리보다는다른 다리가 더 의미 있는 다리라고 했었는데,이 날씨에 거.. 2018. 12. 19.
#367. 자전거 세계여행 - Hello~ 불가리아~ (feat. 주숙등기가 뭔가요??) 불가리아 입국도 순조로웠다.무난하게 90일 비자도 받았고, 거주등록을 국경직원에게 물어봤지만,'그게 뭐야?'라는 반문만 받았다. '음..... 우째야하지... 짝꿍님은이것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생각보다 가까운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까지의 거리.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달릴 수 있는 거리이긴한데.. 이상하게 라이딩이 수월하지가 않다.언덕이 많은 것도 아니고, 도로 상태가 나쁜것도 아닌데.. 일단 그늘아래에서 잠시 쉬었다가주유소가 보여서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 그리고 얼마 달리지 않아서 보이는 말의 호텔에 투숙했다.거주등록에 대해서 물어보니 'No'라는 대답만 들었다.영어를 잘 못하시니, 안된다는 건지.. 아니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지.. 물가도 알아볼겸... 동네 피자집에서 피자도 사고,연기나던 .. 2018. 12. 17.
#366. 자전거 세계여행 - 아쉬운 작별 세르비아 (feat. 다음에 올때도 변하지 않았길) 몇일 더 머물러도좋울 곳이였는데,숙소의 컨디션이발목을 잡았다. 이른 시간에체크아웃을 했다. 자기는 8시에 올꺼라며문 열어놓고 가라고.. 만나고 가고 싶은데..약간 불안해도 뭐.가장 꼭대기 층이니까 이제 거리상으로는이틀정도만 달리면세르비아를빠져나가게 된다. 니쉬는 그래도큰 도시에 속하니까아파트 단지도 있었다. 공산주의때지어진 아파트인가?색채가 무채색에 가깝기도하고. 관리가 조금은잘 안되는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집걱정은없어서 좋았겠다.싶었다. 이렇게 떠돌다보니까집이라는 것이삶의 중요한부분이라는생각이 들고 있다. 차량도 많지 않고한적해서, 무리없이 니쉬를빠져나갈 수 있었다. 이제 집이 없는한적한 옛날 도로에잡어들었나보다. 잘 관리되지 않았지만,그래도 이렇게수풀이 있어서그나마 완전 땡볕 라이딩은피할 수 있었다.. 2018. 12. 14.
#365. 자전거 세계여행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고향 (feat. 니쉬에서의 쉼) 지붕이 있는 곳에서는잠이 더 잘 오는 것 같다.그리고아침으로는스파게티면로 만든 라면을 먹고 니쉬의 중심가로 향했다.생각보다 번화하고 생각보다 깔끔한 이곳의 광장에 말타고 계신 저분은아마도그분일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 일단 광장을 가로 질러서다리쪽으로 향했고,다리를 가로지르면나오는 니쉬의 요새. 이 작은 강폭에도물위에 떠있는 카페가 있네. 반대편을 바라보니내가 생각한 그분이 맞나보다.콘스탄티누스 대제. 이것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고향이라고 한다. 뭐...그분의 업적이야워낙 유명하고,검색만하면 금방나오니까..(정확히는 타자치는게 귀찮;; ) 길을 건너서요새 안으로 들어왔다. 요새의 문은나갈때 찍어야지~ 이 유적은니쉬빌이라고불리나보다. 이곳안에서행사를 하려고 하는건지.. 행사가 끝이나서 정리를 하는 것인지뭔.. 2018. 12. 12.
#364. 자전거 세계여행 - 비는 피하고, 사람은 만나고, 친절도 함께 받은 날. (Feat. 세르비아 사람들의 친절) 3층의 숙소여서짐나르는데 힘들었지만그래도 조용하게잘 쉬었고,이른 체크아웃 때문에호스트는 일어나지 않을 시간에일어나서 키를 받으러 왔지만,우리의 여행이 무사히 마치길 바란다는말도 해주었다. '고마워요. 덕분에 잘 쉬었다가 가요.' BnB 5층이긴 하지만,예약을 완료했기에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니쉬까지는 가야한다. 도중에 머물 수 있는 마을만찾았다면, 하루 머물며 갈텐데.. 일단 마을을 빠져나가는데..비가 한두방울 내기리시작했다. 다행히 벌판밖에 없는 세르비아에자동차 부품상점이 하나 있네? 저기에는 처마도 있는데?!!!뭘 망설여~후다닥 그 아래로비를 비했더니 바로 쏟아지는빗줄기. 이런거보면 우리는비피하는 운은 참 좋은 것 같다.크크크 일단 언제 그칠지 모르지만,그래도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출발을 해야지. Wi.. 2018. 12. 10.